2015년 8월 13일
해우소 써머리_김성수
01_사회
하토야마 前 일본총리, 서대문 형무소서 갑자기 무릎 꿇은 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서대문 형무소에서 무릎을 꿇고 독립투사들을 추모했습니다. 전·현직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입니다. / 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는 12일 서대문 형무소를 찾아 과거 일본의 만행을 사과한 후 무릎을 꿇고 순국선열을 추모했습니다. / 하토야마 전 총리가 처음부터 무릎을 꿇을 계획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유관순 열사가 투옥됐던 곳에서 '민족의 혼 그릇' 추모비로 이동하는 자리에서 "헌화 후 서서 추모를 해야 하나 앉아서 추모를 해야 하냐?"고 질문했습니다. 안내를 맡은 서대문 형무소 관계자가 "2001년 고이즈미 총리께서는 무릎을 굽히고 헌화하셨다"고 답했습니다. / 이에 하토야마 전 총리는 추모비를 잠깐 바라보더니 신발을 벗고 검은 천 위로 올라서 고개를 숙인 후 천천히 양 무릎을 꿇고 앉았습니다. 목례 후 그는 머리를 조아려 한차례 절을 하고 뒷걸음으로 물러나 신발을 신은 후 한번 더 묵념 했습니다. / 헌화 후 기자 간담회에서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 통치하던 시대에 독립운동, 만세운동에 힘쓴 유관순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서대문형무소에 수용돼 고문을 당했고 가혹한 일이 벌어졌으며 목숨까지 잃었다는 사실을 이 자리에서 떠올리며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 아베 신조 총리가 곧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에 대해서는 "당연히 일본이 과거 어떤 일을 했는지 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을 식민 통치하고 중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를 침략했다는 게 역사적 사실로 담겨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이어 "아베 총리가 진심으로 반성·사죄의 마음을 담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안내를 맡았던 문석진 서대문 구청장은 "헌화를 준비하며 단 앞에 검은 천을 일부러 깔았다"며 "독일의 빌리 브란트 총리의 경우처럼 하토야마 전 총리가 진심으로 사죄의 뜻을 표할지 지켜봤는데 무릎을 꿇고 머리를 바닥까지 조아리며 진심을 보여줘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 한편 일본이 1908년 '경성감옥'으로 만든 서대문형무소는 1945년까지 운영되며 유관순을 비롯한 많은 독립지사들이 투옥됐던 곳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동아시아평화 국제회의 조직위원회의 이부영 전 민주당 의원과 유관순기념사업회장인 이혜훈 전 새누리당 최고의원이 함께했는데요. 하토야마 전 총리는 중앙일보·JTBC가 후원하는 '2015 동아시아평화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경향신문 온라인 이슈팀
02_경제
한은 기준금리 두달째 동결…연 1.50%
>>한국은행이 두달연속 기준금리를 연 1.50%로 묶었습니다. 한은은 13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열어 8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 이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한은이 금리를 낮춰 환율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인상, 11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 등의 변수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 중국발 환율전쟁에 동참할 것이란 주장도 있었으나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것이 동결에 더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11일 위안화 가치를 1.86% 인하한 데 이어 12일에도 1.62% 추가로 내렸습니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동조화돼 13일 1190.8원으로 마감해 3년10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는데요. /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오히려 위안화 평가절하로 신흥국 통화약세 압력이 커져서 자본유출 우려도 한단계 더 격상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 한은이 일방적인 비둘기 기조를 드러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를 한만큼 이에 연동돼 호주 달러화와 함께 원화가치도 많이 떨어졌다"면서 "당장 환율을 이유로 금리를 내리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추경)와 한은(금리인하)의 정책효과를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는 판단도 작용했습니다. 기준금리는 작년 8월부터 4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채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1.0%포인트나 떨어졌는데요. 이후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내놓고 국회가 이를 통과시켰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1100조에 육박하는 가계부채도 금리 동결에 힘을 실었습니다. / 시장의 전망도 이와 같았습니다. 금융투자협회가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8.2%는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고, 금투협은 "가계부채 증가 및 자본유출 규모 증가 문제 등 인상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 9월로 예상되는 연준의 금리 인상도 부담이 됐습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려 강달러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은이 또 한번 사상최저 수준으로 금리를 떨어뜨리면 '달러 엑소더스'로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수 있어서인데요. 또한 이달 25일 발표될 예정인 2분기 가계신용이 지난 1분기(1099조3000억원)보다 높아져 금융안정에 큰 부담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 구채은 기자
03_국제
위안화 떨어진다, 쭉쭉 쭉쭉! 쭉쭉 쭉쭉!
>>지난 11일, 중국이 기습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내렸습니다. 인하 폭은 1.86%로, 10년 전 중국 당국이 위안화의 환율 변동폭을 기준환율의 2% 이내로 제한하는 관리변동환율제를 시행한 이후 최대치입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번 위안화 평가 절하에 대해 "무역흑자와 위안화 강세가 중국에 환율 조정 여지를 줬다"며 "환율의 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 중국 당국은 11일 위안화 평가절하 직후 이번 조치가 일회성에 불과하다고 언급했지만, 말 끝나기 무섭게 또다시 위안화를 평가절하했습니다. 다음날인 12일에도 위안화를 1.62% 평가절하한 것입니다. / 위안화 평가절하란 위안/달러 환율 상승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예전 같으면 중국 돈 5위안을 1달러와 바꿀 수 있었지만, 이젠 환율이 올라 1달러를 얻기 위해 6위안을 내야 한다고 칩시다. 이럴 때 우리는 위안화의 가치가 '하락'했다고 이야기합니다. 1달러를 얻기 위해 더 많은 위안화를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위안화 평가절하로 중국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수출 기업의 실적 상승과 이에 따른 중국 국내 경기 활성화입니다. / 다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예로 든 환율은 가정치입니다)
한 중국 기업이 있습니다. 미국으로 수출하는 곰 인형이 주요 제품이죠. 이 곰 인형의 중국 가격은 30위안입니다. 5위안이 1달러일 때, 곰 인형의 미국 수출 가격은 6달러가 됩니다. / 이제 위안화가 평가절하돼 6위안이 1달러의 가치를 가진다고 합시다. 환율 상승 이후 30위안짜리 곰 인형의 수출가는 5달러가 됩니다. 중국 기업이 만든 제품이 미국 내에서 더 싸게 팔릴 수 있는 거죠. 이른바, 가격 경쟁력이 생기는 것입니다. /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면 중국 수출 기업들의 실적은 자연스레 증가합니다. 수출 기업들이 벌어들인 돈이 중국 국내로 들어올 테고, 기업들은 투자와 고용을 조금이라도 더 늘리겠죠. 결국, 위안화 평가절하가 중국의 국내 경기를 활성화하게 됩니다. / 하지만 중국 기업들과 해외에서 경쟁해야 하는 타국 기업들은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한국이 그런데요. 중국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가진다면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에 등 돌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최근 중국 제품의 품질 및 성능이 급속도로 좋아지면서 중국 제품이 한국 제품의 대체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이에 따라 아시아 금융 시장 전체가 패닉에 빠졌습니다. 우리 증시와 환율 시장 또한 예외 없이 부침을 겪고 있는데요. 코스피를 비롯한 국내 증시가 연이틀 간 하락했고, 환율 또한 1,190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중국이 한 번 재채기하면 전 세계경제가 감기에 걸린다'는 말은 거짓이 아니었군요.
by 뉴스퀘어
中 위안화 3일간 4.66% 절하…달러화는 '역주행' (머니투데이)
연결 : http://news.mt.co.kr/mtview.php?no=2015081310421589480&MS
04_건설/건축 & 부동산
구글, 도시건설 본격화
>>현금 700억달러를 운용할 ‘알파벳’ 이란 지주회사를 설립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42)의 진의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페이지가 ‘구글 왕국’ 건설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스마트홈, 전투로봇 기술개발 회사 인수에 이어 스마트시티 건설사업을 주도할 새로운 자회사까지 설립한 래리 페이지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는 것인데요. / 12일 현지 언론은 래리 페이지가‘알파벳’이란 지주회사 설립을 지난 10일 발표한 가운데 알파벳 계열사 중 하나가 건설업체이며, 뉴욕에 본거지를 둔 이 회사가 이미 ‘뉴욕 뉴시티’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 알파벳은 구글과 기존의 16개 자회사를 품은 그룹(conglomerate)형 체제로 래리 페이지가 보유한 현금 자산 700억달러(81조2000억원)에 대해 효율적 배분 및 투자 결정을 내리는 지주회사입니다. / 지주 회사의 이름이‘알파벳’인 이유는 말 그대로 자회사들이 알파벳의 모임이기 때문이다. 예로 구글은 ‘G’를 대표하고, 그동안 구글이 인수했던 칼리코와 피버, 네스트 랩스 등은 ‘C’와 ‘F’,‘N’등을 대표합니다. / 알파벳의 자회사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업체는 래리 페이지가 직접 설립을 주도한 ‘사이드워크 랩스(Sidewalk Labs)’ 입니다. / 사이드워크는 구글이 꿈꾸는 21세기형 도시 건설사업을 주도하는 핵심 브레인입니다. 알파벳의 자금이 미국 주요 도시의 인프라 및 주택, 교통, 에너지 사업에 사용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일찍이 래리 페이지는 구글 통신망을 통해 “사이드워크는 주거 비용과 효율적인 교통, 에너지 사용 같은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 인프라 전체를 향상시키는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춘 기업”이라며 “나는 지금 사이드워크를 설립하게 돼 무척 흥분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 래리 페이지는 사이드워크의 CEO에 전 뉴욕시 재개발부서 담당자이자 블룸버그의 CEO였던 댄 닥토로프를 선임했습니다. / 댄 닥토로프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지금 도시의 역사적 변화기의 시작점에 놓여 있다”며 “전례가 없는 기술적 발전이 도시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가능하게 한 만큼 앞으로 사이드워크는 구글 및 자회사들의 기술과 플랫폼을 도시 개발에 적용해 보다 향상된 인프라가 미국 내 주요 도시를 ‘스마트 시티’로 나아가도록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구글은 이미 스마트시티에 관한 선진기술을 연구 중입니다. 구글의 사물인터넷 사업 및 빅데이터, 위성지도 프로그램과 연계해 단순 스마트홈 건설 차원이 아닌, 도시 전체의 운송 및 에너지 개선사업을 IT가 컨트롤하는 시대를 그려나가는 중인데요. / 실제로 싱가포르가 3D설계 소프트웨어인 프랑스 닷소시스템즈와 함께 ‘버추얼 싱가포르’를 통한 도시 모델링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만큼 래리 페이지의 꿈이 완전히 허황된 것만도 아닙니다. 현재 진보한 기술에 알파벳이 전면에 나서 래리 페이지의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면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시티가 등장할 날도 머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 현지 언론들은 “사물인터넷에 의한 센서 및 통신기술과 데이터 축적, 분석, 제어기술 등의 요소를 모두 갖춘 구글이 래리 페이지의 거대한 시나리오를 도시 차원에서 추진하려 한다”며 “알파벳이란 지주회사를 통해 이미 700억달러의 자금 운용을 선언한 래리 페이지가 사이드워크를 이용해 도시건설 사업에서 보여줄 역량이 기대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건설경제 최지희 기자
'1.7조' 한전개발이익 갈등..'강남vs비강남'으로 확산 (이데일리)
연결 :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D41&DCD=A00404&newsid=02355046609466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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