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11일
해우소 써머리_김성수
01_사회
對北확성기 심리戰은 '北의 아킬레스건'… 軍 "美측에 스텔스機 출동 요청할 수도"
>>군 당국이 10일 오후 DMZ(비무장지대) 일부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격 재개한 것은 북한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아킬레스건'이 확성기 방송이기 때문입니다. 합참은 이날 대북 경고 성명에서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했는데, 그 첫 조치를 내놓은 것인데요. / 대북 확성기 방송은 전단과 함께 대표적인 대북 심리전 무기입니다. 군은 2010년 북한의 천안함 폭침 도발에 따른 5·24 대북 제재조치의 하나로 이를 재개키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확성기가 DMZ 인근에 설치됐지만 가요 등을 틀어주는 FM 방송만 내보냈을 뿐 직접 심리전을 수행하는 확성기 방송은 하지 않았습니다. / 그러나 군 당국은 이번에는 중·서부 전선을 포함해 2개소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또한 밤에도 불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 방송을 무기한 실시할 계획입니다. 확성기 방송 내용은 북한을 비방하는 내용보다는 우리 체제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북한 도발의 부당성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군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 북은 그동안 확성기 방송을 포함한 대북 심리전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남북 대화 조건으로 김정은에 대한 '모독' 보도 및 한·미 군사 훈련 중단과 함께 심리전 중단을 3대 조건으로 내세울 정도였는데요.
김정은 정권 입장에서는 외부 정보의 유입, 특히 3대 세습과 김씨 일가의 비리 등 독재 권력 내부의 부도덕성을 고발하는 정보를 무엇보다 두렵게 생각해 왔습니다.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 등 심리전은 물자가 부족하고 전력 사정이 좋지 않은 북한 입장에서는 남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위(劣位)에 놓인 비대칭 전력입니다. 북한이 확성기 등 대북 심리전에 대해 '조준 사격' 위협을 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 군(軍)이 대북(對北) 확성기 방송을 마지막으로 한 것은 지난 2004년입니다. 그해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에 따라 확성기 방송은 중단됐다. 북한의 방송 중단 요구에 따른 것인데요. / 이번 지뢰 폭발 사건 이후 군 당국은 확성기 방송 재개 외에 북한 최전방 소초(GP)를 포격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북한에 추가 도발의 빌미를 주거나 확전(擴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유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군은 북한이 우리 확성기 시설을 타격하는 등 추가 도발을 할 경우 K-9 자주포 등을 동원해 도발 원점(原點) 등을 때릴 계획입니다. / 북한 도발에 대비해 경기도 파주와 연천 일대 주민들의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이북 지역 진입도 통제했습니다. / 군 당국은 또 북한의 반응을 봐가며 이달 말 실시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는 별개로 B-2 스텔스폭격기·F-22 스텔스전투기의 한반도 출동을 미측에 요청키로 했습니다.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일 경우 북한이 가장 예민해하는 이른바 '최고 존엄'과 관련된 상징물(김일성·김정일 동상 등)을 훼손하거나 타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조선닷컴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 황대진 기자
02_경제
김범수 "다음카카오 CEO 교체, 공동 대표들 스스로 결정"
>>김범수 다음카카오 (138,900원 3100 2.3%) 이사회 의장이 10일 다음카카오의 대표이사 교체와 관련해 "두 대표(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가 스스로 그렇게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 의장은 이 날 저녁 판교사옥에서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임지훈 신임 대표로의 CEO 깜짝 교체인사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는데요. / 다음카카오는 10일 오전 임지훈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를 다음카카오의 신임 단독 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임 신임 대표 내정자는 내달 23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10월 합병 후 경영을 책임졌던 최세훈, 이석우 공동대표는 신임 대표 선임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만 CEO(최고경영자)직을 유지하게 됩니다. / 이번 대표이사 교체 배경에 대해 항간에는 다음카카오 합병법인 출범 이후 시너지를 제대로 내지 못한 데 따른 물갈이 인사 아니냐는 관측도 흘러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밖에서 보면 잘 이해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이번 CEO 교체가 최·이 공동대표의 자발적인 제안과 추천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두 공동대표는 합병 후 1년이 돼가는 시점에서 더욱 속도감 있게 조직 및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절실하다는 이유를 들며 김 의장에게 용퇴 의사를 피력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들 두 대표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 김범수 의장은 "(이 분들이) 기존에 하던 업무가 있다"며 이들이 대표직에서 물러나더라도 다음카카오에 남아 있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가 각각 '재무'와 '대외협력'을 맡으며 임지훈 신임 대표를 보좌할 것이라는 기대를 밝힌 것. / 한편 다음카카오는 임지훈 대표 내정자를 선임하면서 그를 보좌할 '뉴리더팀'을 가동합니다. 뉴리더팀은 새로운 경영체제에 맞춰 후속 조직개편과 신규사업에 대한 밑그림 구상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최세훈 대표는 이 날 사내게시판을 통해 "임지훈 대표는 여러 면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며 "뉴리더팀이 빠르게 안착하고 비전이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03_국제
마윈의 '창업 성공 팁' … 낙관·적극성·꾸준함
>>‘낙관·적극성·꾸준함’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馬雲) 회장이 전한 창업 성공비결 3가지입니다. / 지난 8일 베이징 연합대 체육관에서 열린 ‘창업혁신, 마윈에게 길을 묻다’ 강연에서 마 회장은 홍콩청년 혁신창업교류단 등 2000여명을 만났습니다. 마윈은 “세상에 나쁜 산업은 없고 나쁜 기업만 있다”며 업황을 탓하지 말고 낙관적인 태도를 가지라고 주문했습니다. 환경은 동일하니 결국 자기 하기 나름이란 뜻입니다. 그는 “오히려 기회는 남들이 불평불만을 가질 때 온다”며 기회를 적극 찾아나서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는 “독특한 시각을 가지고 자신이 좋아하는 걸 찾으라”면서 “뜻이 맞는 사람과 함께 쉬운 것부터 시작해 5~10년간 그 일을 꾸준히 하면 성공한다”고 말했습니다. 좋은 동업자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그는 “100명이 창업하면 1명 정도 성공한다”며 “성공은 재능 덕이 아니라 우수한 팀이 있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 또 “책을 만 권 읽는 것보다 만 리 여행하는 게 낫다”며 죽은 지식이 아닌 살아 있는 견문을 넓히라고 조언했습니다. 실패의 연속이던 과거도 털어놨는데요. 경찰학교 시험에 응시한 다섯 명의 동창생 중 유일한 탈락자, 패스트푸드 기업 KFC 입사시험에 응시한 24명 중 유일한 탈락자도 마윈이었습니다. 그는 “지난해 당시 KFC 채용담당자를 만났는데 ‘마윈이 남에게 고용돼 일하는 게(취업)아닌 스스로 일하도록(창업) 하늘이 인도한 게 아닐까’하더라”고 말했습니다.
중앙일보 서유진 기자
04_건설/건축 & 부동산
서울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 공개매각..예상가 9725억
>>토지 2필지+건물 9개 동 예정가격 약 9725억원 / 이달 12~24일 입찰..예정가 이상 최고액 입찰자 선정 / 전체 60% 이상 국제업무·MICE 지원시설로 '공공성' 확보 / 시민단체 매입기업 특혜 우려..공공위한 활용 논의해야 /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와 송파구 잠실동 종합운동장 일대 통합 개발의 중심에 있는 옛 서울의료원 터가 매물로 나왔습니다. 매각 예상 가격은 약 9725억원으로 지난해 10월 시행한 감정평가액(8608억원)보다 13%(1117억원) 올랐는데요. 서울시가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옛 한전 부지와 종합운동장을 잇는 노른자 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시민 단체가 매각 중단을 요구하고 있어 향후 진통이 예됩니다. / 서울시는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를 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민간 사업자에게 매각한다고 10일 밝혔는데요. 매각 재산은 토지 2필지(3만 1543.9㎡)와 건물 9개동(총면적 2만 7743.63㎡)으로 이뤄졌습니다. 시가 2개 감정평가기관에서 감정평가를 거친 예상 가격은 약 9725억원입니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 6월 시의회에 보고했던 재산 기준시가(4192억원)를 221%(5083억원) 웃도는 가격이자 한국전력 부지 매각 과정에서 감정했던 평가액(8608억원)보다도 1117억원(13%) 상승했습니다. 시는 11일 옛 서울의료원 재산 공개 매각 공고를 내고 이달 12~24일까지 전자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할 예정으로, 낙찰자는 예정가를 넘는 최고가를 입찰한 자로 결정됩니다.
옛 서울의료원 부지(3만 1543.9㎡)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시는 지난 4월 열린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강남구 삼성·대치동 일대 ‘종합무역센타주변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잠실종합운동장까지 확대하는 안을 통과시켰는데요. 아울러 ‘종합무역센터 주변 지구’란 명칭을 ‘국제교류복합지구’로 변경하고 △국제업무 △전시·컨벤션시설·호텔·판매시설 등 마이스(MICE)산업 △스포츠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 4대 핵심 기능 조성을 위한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 시는 당시 서울의료원 북측 부지를 문화·집회시설로 사용하는 안을 확정하고 지난 5월 도시관리계획 결정에서 이 지역을 제2종 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용적률 기준 200%, 허용 330%, 상한 400%)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민간에서 부지를 개발하더라도 공공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전체 공간의 50% 이상을 업무·관광·문화 및 집회시설로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경실련이 옛 서울의료원 매각 반대 성명을 내면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경실련은 이달 6일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전달한 서울의료원 부지 매각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확인한 결과 ‘졸속 결정’이라고 반발하면서 반대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경실련은 한전 부지 개발로 가치가 오를 요지를 서둘러 팔 이유가 없고 매입하는 기업에게 특혜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경실련 관계자는 “박 시장 답변의 어디에도 매각의 시급성과 당위성, 필요성에 대한 설득력 있는 내용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서울 의료원 부지 매각을 중단하고 공공을 위한 사용 방안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공공이 보유하는 장기임대를 통해 개발을 유도할 방안이 있는데도 민간에 매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시의 주장이 정당치 못하다”며 “매입한 기업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시설로 채울 우려가 있어 공공을 위한 활용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박재민 시 재무국장은 “서울시의회와 합의를 거친 결과 민간에서 개발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는 생각에 공감했다”며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한 부분이기 때문에 사업 진행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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