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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Interest/book

서울 지엔느 :: 감성포토에세이


이기주의 감성포토에세이『서울지엔느』. 저자는 30대를 넘어서는 독자들에게 설레임이 가득한 내일을 기다리라고 말한다. 30대만이 열 수 있는 인생의 문을 하나 하나 열기위해 30대를 막연하게 두려워하기보다는 늦겨울에 봄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맞이하라고 하면서 희망찬 메세지를 들려주고 있다.

저자 : 이기주

저자 이기주는 대학 졸업 후 1년 넘게 도전한 끝에 2006년 언론사에 입사했다. 경제부와 정치부 등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2010년 헌정 사상 최초로 실시된 청와대 행정관 공채에 합격했으며 대통령의 연설문을 작성하기도 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겨 듣고 폭이 좁은 넥타이를 선호한다. 똘레랑스와 점심시간에 마시는 커피 한 잔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스타벅스 커피를 좋아하지만 자판기 커피의 맛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타인의 외모와 인성, 잠재력을 함부로 평가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꿈을 향해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prologue

PART1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서울지엔느(Seoulsienne) l 진짜 어른 l 서른은 서럽지만 30대는 설렌다 l 롤 모델 말고 ‘미러 모델’ l 취하라! l 걷다 보면 도착해 있을 테니 l 밀도 l 너의 정점 l 몇 미터를 뛸 것인가? l 목표와 방향 l 그냥 한 번 시도해 보는 거다 l 섣불리 좌절을 극복하지 말자 l 어제 본 자기계발서는 잊어라 l 소박하지만 철학이 있는 l 노력은 결코 무심하지 않다 l 참된 위로 l Nothing is forever l 거짓 충고 l 명료한 고백 l 아무것도 없지만 모든 게 있는 l 출구전략 l 백계이불여일행(百計以不如一行) l 후회해 본 적 있나요? l 잃어버린 게 아니라 잊은 거야 l 업그레이드 l 등산 l 말의 무게 l 일출 l 현실에 감사할 때 l 그들의 공통점 l 감기와의 경쟁 l 사과는 가장 전략적인 선택 l 그들에게 묻고 싶다 l 칭찬 l 질투 l 그 어떤 것도 l ‘연연하지 말라’는 말에 연연하지 말자 l 비난 l 피할 수 없다면 선택하자 l 자신만의 부동액 l 10분의 1 법칙

PART2 도시에서 살며 생각하며 느끼며
도시의 하늘 l 커피 테라피 l 아점과 브런치의 차이 l 한낮에 내리는 비 l 낮 12시 l 냉정과 열정 사이 l 도시의 안식처 l 조심스레 전화를 거는 이유 l 계절의 변화 l 찬란한 불빛 l 조심히 가세요 l 직장생활의 낙(樂) l 길가의 꽃 l 여행을 직업으로 삼겠다던 친구 l 스트레스 l 한 번쯤 l 익숙한 것과의 작별 l 향기 공해 l 아버지들의 뒷모습 l 첫차의 풍경 l 까뮈를 들고 있는 여자 l 어반 자전거족 l 퇴근길이 이렇다면 l 우연히 길을 걷다가 l 한 번쯤 해 봐도 나쁘지 않은 일들 l 변하지 않는 것 l 지하철에서 만난 ‘카이저 소제’ l 비주류(非酒流)에 대한 홀대 l 사람은 외롭기 때문에 l 친한 직장동료 l 그들이 맞잡은 것은 l 샤워의 법칙 l 미안해, 쏘리해 l 도시의 꽃 l 프로와 아마추어

PART3 사랑을 알려준 당신이 이별을 배우라고 할 때
결혼에 대한 선배의 멘트 l 여전히 사랑을 꿈꾼다 l 존중하는 관계 l 사랑의 완성 l 표현하는 방법 l 감정의 인플레 l 결혼에 대한 정의 l 이상형과 갈라파고스 신드롬 l 두고 온 것 l 타이밍과 진실의 순간 l 프로포즈 l 마땅한 이유 l 첫사랑, 단지 희미해질 뿐 l 가장 좋은 와인 l 하물며 l 쿨한 이별은 없다 l 아내와 함께 사는 신(神) l 이별에 대처하는 방법 하나 l 연애 자격증 l 치유의 과정 l 소개팅 l 저기요, 혹시 시간 있으세요? l 사랑에 빠지는, 사랑을 잊는 시간 l 비슷한 깊이 l 소통 l 시간이 흐를수록 l 이별하기 좋은 오후 l 말도 안 되는 작업 멘트 l 고백 l 그리움과 차가움 사이 l 품위 있는 여자 l 초라한 사람, 아름다운 사람 l 마지막으로 만났던 장소 l 솔로가 잔병에 시달리는 이유 l 다투는 연인들 l 기브 앤 테이크 l 무너지는 날 l 같은 곳을 보며 또 마주보기연애한다는 것은

epilogue



진짜 어른

대학을 졸업하고
그 어렵다는 취업 관문을 뚫었다고
당신이 어른이 된 건 아니다.

급여통장이 어른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주지도 않는다.

당신은 아직
진짜 어른이 아닐지도 모른다.

진짜 어른이 되는 것은
자신의 고통을 타인에게
쉽게 말하지 않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아픔을
보이는 것처럼 엄살부리지 않는 것이며
고민을 해결하진 못하더라도
묽게 희석시킬 줄 아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당신은 어른이라고 확신할지 모르지만
아직 진짜 어른이 아닐지도 모른다.

당신은 진짜 어른인가?
-본문중에서


파리에 파리지앵이 있다면 서울에 우리가 있다
시크하지만 누구보다 뜨거운 가슴을 가진 차도남, 차도녀 이야기


“꿈이요? 사랑이요? 잃어버린 지 오래죠. 간도 쓸개도 내놓고 양심도 버려야 성공할 수 있는데 한가하게 꿈과 사랑이라뇨?”
화려한 도시의 삶을 사는 이 시대의 차도녀, 차도남들. 자신의 능력을 확인하고 한계를 경험하지만, 사랑과 꿈에 대한 열정을 갖고 산다는 건 어쩌면 사치에 불과하다. 하지만 꿈과 사랑을 잃고 그냥 그렇게 살다가는 어느 날 쇼윈도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서글프게 보일지도 모른다. 조금 느리게 걷더라도 꿈을 갖고 걸어보면 어떨까. 미련해 보이더라도 사랑을 찾아 가보는 건 어떨까.
30대 중반의 싱글남. 정치부 기자를 거쳐 청와대에서 대통령 연설문을 작성하며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고 있는 저자가 차도남, 차도녀들에게 사랑과 꿈에 대해 얘기한다. 저자는 현실의 주인공이 되기는커녕 당장의 하루가 버겁더라도 꿈과 사랑을 포기하지 말라고 조용히 읊조린다.
“그 누구든 애초에 꿈과 사랑이 없었던 건 아닌 것은 아니야. 잃어버린 게 아니라, 바쁘게 살다가 잊은 것 뿐이야”라고.
서울지엔느라고 불리는 우리들은 진짜 어른이 된 것 같아도 여전히 실패하고 후회하고 깨달으며 살아간다. 저자는 다만 수없이 엎어지고 넘어지면서 조금씩 나아가는 것, 걷다 보면 도착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여전히 죽어라 결심과 후회만 반복하지만 그럼에도 한 발 한 발 내딛어 보려는 소심하고 서툰 청춘들에게 삶의 작은 힌트를 말해 준다.
사랑과 일을 테마로 한 책은 시중에 넘쳐난다. 하지만 뻔한 연애와 라이프스타일 팁만 가득한 포토에세이와는 달리, 독자에게 현실적인 솔루션과 꿈에 대한 비전을 제공해 준다. 때로는 신랄한 충고와 호된 질책으로, 때로는 따뜻한 가슴으로 위로의 말로 건네며 사랑과 꿈을 잊은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