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23일
해우소 써머리_김성수
01_사회
목 치려다, 목 내놓은 중앙대 박용성 이사장
>>대학의 기능이 취업이란 목표에 맞게 재설계되는 것은 옳은 걸까요? 아니면 대학의 설립 목적을 훼손하는 조치일까요? 물론 여러분의 판단에 맡겨야 할 문제이긴 하지만, 최근 들어 학생들의 취업난을 해결하고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학과 통폐합 및 융합형 학제 개편을 준비하는 대학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중앙대 또한 그중 한 곳인데요. 한 곳이라고 하면 중앙대에서 섭섭해 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곳에 비해 더 파격적인 실험을 하기 때문인데요. 그것은 바로 “학과제 폐지”입니다. / 학과제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중앙대의 개혁안, 이를 반대하는 교수와 학생들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졌고 결국 중앙대 측은 학과 폐지 개편안을 대폭 수정해야 했습니다. / 이 과정에서 분기탱천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그는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입니다. 박 이사장은 감히 ‘파격적’이라 할 수 있을 만큼 급진적인 중앙대학교 대학 구조조정을 밀어붙였던 인물인데요. 그가 지난 3월 24일 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 20명에게 보낸 메일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 메일에 쓰인 주요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그들이 제 목을 쳐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내가 쳐줄 것이다.” / 여기서 ‘그들’은 대학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비대위 교수들을 뜻합니다. / 이러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박 이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대 이사장, 두산중공업 회장,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등 자신이 역임하고 있는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02_경제
재벌2.5세 최태원 회장과 '집 위의 집' SK C&C
>>2015년 4월 20일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주)와 SI(System Integration) 사업을 맡은 SK C&C가 합병을 발표했습니다. 그룹 지주회사와 지주회사의 대주주(?!)인 계열사가 합병하기로 해, 집 위에 집을 지어놓은 구조(屋上屋, 옥상옥)를 탈피하게 됐습니다. / 합병회사의 사명은 SK주식회사로 결정했습니다.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주)의 지분을 거의 보유하지 않은 최태원 회장이 SK그룹사에 지배력을 펼칠 수 있었던 통로가 바로 SK C&C였는데요. 양사의 합병으로 인해 최태원 회장은 SK C&C를 거치지 않고 직접 SK(주)를 지배할 수 있게 됐습니다.
03_국제
유엔, "리비아 난민선 침몰로 800명 사망했다"
>>지중해, 아프리카와 유럽 사이를 잇는 항상 따뜻하고 햇볕이 따가울 것 같은 그 바다가 난민들에게 '죽음의 바다'로 변해버렸습니다. / 2000년부터 지금까지 총 2만2천 명의 난민이 지중해를 건너다 익사했습니다. / 유엔난민기구(UNHCR)는 대변인 발표를 통해 지난 19일 지중해에서 발생한 리비아 난민선 침몰 사고의 사망자가 800명에 달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현재까지 생존자는 총 28명, 수습한 시신은 24구로 이탈리아 정부가 발표한 초기 브리핑 내용에서 추가된 사항은 없습니다. / "배에는 10〜12세 어린이들을 포함해 150여 명의 에리트레아인, 시리아인, 소말리아인 등 800명이 조금 넘는 인원이 타고 있었다." -카를로타 사미, 유엔난민기구 대변인 / 한편, 이번 사고로 유럽연합(EU)의 소극적 ‘난민 대응’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는데요. 유럽연합은 난민 수색 및 구조에 관한 재원 증대, EU-이탈리아의 합동 국경 통제 임무에 대한 광범위한 권한 부여, 인신매매단 선박을 소탕하기 위한 잠정적인 리비아 군사작전 등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내놓는다고 합니다. 이 대응 방안은 오는 23일 열리는 유럽연합 지도자 긴급 정상회의에서 제안되며, 각국 지도자들의 승인 이후 실행될 예정입니다.
04_건설/건축 & 부동산
뉴타운 28곳 서울시 직권해제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 후 지난 3년간 지속해 온 뉴타운·재개발 출구전략 일환으로 사업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한 28개 구역을 직권으로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가 뉴타운·재개발 정비(예정 포함) 구역을 직접 해제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수유 4-2 재건축 예정 구역, 장안4 재건축 예정 구역, 홍은동 411-3 재건축 예정 구역 등이 시의 직권 해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 22일 박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간 (총 683개 구역 중) 245개 구역을 주민 뜻에 따라 해제했다"며 "남은 438개 중 추진 주체가 있는 327개 구역은 A(정상 추진), B(정체), C(추진 곤란) 등 3개 유형으로 나눠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추진 주체가 없는 111곳은 일정 기간이 경과하면 일몰제 등이 적용돼 자동 해제될 예정입니다. 박 시장은 "A유형(151곳)에 대해서는 기반시설 부담 완화, 용적률 인센티브 다양화 등 지원을 강화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돕겠다"며 "정체된 B유형(132곳)에는 코디네이터(전문가)를 파견해 갈등을 조정하고 정상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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