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작은 차 탄다고 거지 취급을 당하니 화가 납니다!”
한 경차 운전자가 설 연휴를 앞두고 손세차장을 찾았다가 무시를 당했다며 고발글을 인터넷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세차장의 불친절을 질타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전문 사이트 ‘보배드림’의 회원 A씨는 지난 23일 ‘경차라 무시를 당하니 기분 나쁘고 화만 납니다’라는 글을 통해 세차장에서 겪은 황당한 경험담을 블랙박스 동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글과 동영상에 따르면 경남 김해시에 산다는 A씨는 설을 앞둔 22일 세차를 하기 위해 집 근처 세차장을 찾아갔다. 연휴 직전이라 혼잡한 세차장에서 빈곳을 찾아 들어가려는 순간 다른 차를 닦던 세차장 직원이 A씨를 막아섰다.
A씨는 “(세차장 직원이) 욕하기 직전의 얼굴을 한 채 어느 쪽으로 가라는 말도 없이 그냥 차를 돌려 나가라는 손짓만 했다”며 “처음엔 차를 잘못 댄 줄 알고 세차장 뒤쪽으로 옮겨 기다리자 또 똑같은 얼굴로 손짓을 하며 차를 빼 나가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이어 “무조건 나가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차를 빼는데 제 뒤에 온 소나타는 세차장에서 받아주었다”며 “경차 타는 게 죄냐. 이렇게 무시당하니 억울했다”고 적었다.
A씨가 올린 동영상에는 세차장에 소나타나 그랜저, 롤스로이스 등 큰 차들만 주차돼 있다.
A씨는 “큰 차의 경우 손세차에 2만원 이상이고 경차는 1만원이라 아마 세차장 직원이 이렇게 행동한 것 같다”며 “그렇다고 해도 ‘다음에 이용해 달라’는 말 한마디조차 하기 싫을 정도로 무시를 당하니 기분이 나쁘다”고 피력했다.
A씨의 글과 동영상을 본 다른 회원들은 “경차보다 중형차가 돈이 되니 저런 모양”이라거나 “저런 자세로 세차장을 운영하다니 황당하다”며 세차장을 비난하고 있다.
A씨의 글과 동영상은 또 다른 커뮤니티에도 오르내리며 논란이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단적인 예이긴 해도 경차를 홀대하는 우리 국민성을 엿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러나 “세차장 직원이 다른 차들이 줄 지어 서있는 곳으로 안내한 것 아니냐”며 “섣불리 비난만 해선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A씨는 이에 대해 “차를 이동하면 다른 입구를 아예 막기 때문에 그럴 리는 없다”며 “만에 하나 그런 제스처였다고 해도 아무 말 없이 손을 휘저은 것은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국민일보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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