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3일

2015년 4월 3일

해우소 써머리_김성수

 

 

 

01_사회

서울대 성추행 교수, 최고 징계 '파면' 결정

>>최근 몇몇 대학의 교수들이 제자를 상대로 희롱과 추행 등 성폭력을 휘둘러 문제입니다. 이러한 사건의 본질은 교수가 학생, 특히 대학원생에 대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성적 욕망을 채웠다는 데에 있습니다. 일부 교수의 개인적 일탈이 아닌, 교수와 학생 사이의 일방적인 권력 구조 자체에서 기인한 문제로 접근해야 최근 잇따라 일어나는 성추행 사건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학교 측의 대응이 미진하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성추행 교수가 재직 중인 대부분 대학이 해당 교수의 사표를 수리하거나, 교내외 반발에 못 이겨 뒤늦게 사표를 반려했기 때문입니다. / 여제자 및 타 대학 학생 인턴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서울대 수리과학부 강석진 교수가 교수직에서 파면됐습니다. 서울대 인권센터가 강 교수에 대한 파면 의견이 담긴 보고서를 학교 측에 제출한 지 2개월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 서울대 징계위원회는 1일 회의를 통해 “강 교수가 교원의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고, 이에 따라 파면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서울대 총장의 최종 결재가 남은 상황이지만, 보통 징계위 결정이 존중됐었기 때문에 강 교수의 파면은 사실상 확정입니다. / ​‘파면’은 교수 징계 중 가장 높은 수위에 속합니다. 파면당한 교수는 앞으로 5년간 다른 학교에 취업할 수 없고, 퇴직금이나 연금 수령에 불이익을 받습니다.

 

02_경제

울산웨딩준비 커뮤니티 ‘결준모’ 셀프웨딩 공간 ‘인기’

>> 최근 경기 불황에 결혼준비도 셀프웨딩이 인기입니다. 장기간의 경기 침체와 맞물려 결혼준비 커뮤니티를 통해 스스로 저렴한 비용으로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이 늘고 있는데요.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결혼정보를 얻을 수 있는 웨딩준비 커뮤니티가 실속파 예비부부들에게 셀프웨딩 공간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 울산지역의 ‘결준모’도 결혼준비 커뮤니티 공간 중 하나입니다. 결준모는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약자로서 2008년 4월에 인터넷 공간에 오픈한 이래 최근 조회수가 2백만이 넘을 정도로 지역의 예비부부들의 결혼준비를 위한 인터넷 속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 결준모를 방문하면 예식장 정보는 물론 토탈웨딩(드레스, 헤어·메이크업)과 허니문 여행, 결혼예물, 한복, 이바지음식, 피부마사지, 신혼집인테리어 등 결혼준비에 관한 모든 정보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예비부부 스스로 손쉽고도 저렴하게 결혼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03_국제

중국 재생에너지 발전 강세…전 세계 풍력시장의 30% 점유

>>세계풍력협회(GWEC)는 2020년까지 전 세계의 풍력발전 공급용량이 현재 규모의 1.8배인 666GW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GWEC는 2014년 풍력발전 공급용량을 370GW로 집계하면서 향후 연평균 3%~7%의 속도로 꾸준히 증가해 2019년 말까지 누계로 늘어나는 공급용량이 297GW에 달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측했는데요. GWEC는 중국의 재생에너지분야 발전이 강세라며 현재 중국의 풍력에너지 발전 규모가 전 세계 시장의 30%를 점유하는 등 2019년 말까지 중국의 풍력발전 공급용량이 200GW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또 지난 몇 년간 눈부신 성장세를 보인 아시아 풍력발전은 향후 5년간 풍력발전 공급용량 140GW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그중 중국이 100GW를 담당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04_건설/건축

대형건설사, 공공부문 1분기 성적 부진

>>올 1분기 공공시장은 대형 기술형입찰이 없어 대형 건설사들이 부진한 반면 두산건설과 한신공영 등 일부 중견 건설사들은 대형 최저가낙찰제를 기반으로 약진했습니다. / 대우건설 8,230억원, 대림산업 2,770억원, 두산건설 1,808억원, 한신공영 1,500억원, 이수건설 1,471억원 / 이들을 제외한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대사 중 GS건설 (1,220억원)과 SK건설(907억원)은 1건씩 수주해 1,000억원 안팎에 머문 가운데 나머지는 모두 500억원을 밑돌았습니다. / 특히 삼성물산과 포스코 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 들어 마수걸이 조차 못해 대형사로서 체면을 구겼습니다.

 

경복궁옆 호텔 건립 논란 '재점화'…주변 반대 '여전'

>>정부와 새누리당이 4월 임시국회에서 ‘학교옆 호텔’을 허용하는 내용의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추진키로 하면서 서울 종로구 송현동 경복궁 옆 호텔 건립 논란도 재점화됐습니다. / 현행 학교보건법에 따르면 관광호텔 등 숙박시설은 절대정화구역인 ‘학교 주변 50m 이내’에 지을 수 없고 50~200m 이내인 상대정화구역에선 관할 교육청이 재량에 따라 설립 여부를 결정합니다. / 대한항공 부지 중 40%가 절대정화구역에 있어 호텔을 건립할 수 없습니다. 대한항공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서울중부교육청과 소송을 벌였지만 2012년 대법원에서 패소했습니다. / 하지만 당정이 추진하는 관광진흥법 개정안이 발의될 경우 유해시설이 없고 객실이 100실 이상인 관광호텔은 별도 심의없이 건립이 가능해 경복궁 옆 호텔 건립도 가능성이 열립니다. / 이에 대해 서울시 교육청은 현 학교보건법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시 교육청은)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만약 관광진흥법이 개정되더라도 학교보건법 입법 취지에 맞도록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율해 교육청 입장이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관할구청인 종로구 역시 안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구 관계자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경복궁 옆 호텔에 대한 입장이 달라진 게 없다"며 "관광호텔이 들어서는 곳이 '학교 옆'이란 점과 교통체증을 유발한다는 점 등 전반적으로 해당부지는 호텔자리가 아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