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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Architecture/fun document

이접적 종합 :: e편한세상 - 하이브리드 상상력



마지막 광고 카피는 "새로움에 새로움을 더하면 놀라움이 됩니다" 였다.
몇년전 e-편한세상 대림에서 이러한 카피를 선보이며 감각적인 영상과 소리, 그리고 비보이의 몸짓이 끝날 무렵 자막과 함께 선보였던 영상미는 흥과 신바람, 젊음의 문화가 장르 간 경계 허물기를 통해 폭발적인 힘으로 표출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브랜드의 이미지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21세기 하이브리드 문화가 보여주는 상상력은 새로운 시도, 새로운 시각, 그리고 서로 동떨어진 것들이 합해졌을 때의 이질적인 어울림, 새로움에 새로움을 더하면 놀라움이 된다는 명제를 기초로 한다. 그것은 초 현실주의자들이 20세기 초에 다시 내세웠던 19세기 로트레아몽의 시구 "해부대 위의 우산과 재봉틀의 만남" 처럼 이질적인 두 사물이 전혀  다른 맥락에서 만났을 때 충돌이 보여주는 경이로움을 생각하게 한다. 초현실주의자들이 일상 사물들의 생경한 만남에서 인간에 잠재되어 있는 무의식을 끌어내고 현실에서 초현실을 발견하는 낯설음의 미학, '발작적인 아름다움' 을 추구했다면, 21세기 하이브리드 문화는 기존에 있는 것들의 익숙함과 낯설음을 함께 보여주면서 이들이 어떻게 '따로 또 같이' 공존할 수 있는 가를 모색한다. '새로움은 끝도 없이 더해질수 있다' 는 생각속에서 끝없이 변주를 이루는 상상력이 중시되는 문화이다.

이러한 문화에서는 이질적인 것들의 개성과 다양성이 존중되며, 힙합문화의 경우에서 보았듯이, '길거리'라는 소유와 경계가 무너진 대중의 공간에서 장르 간의 경계를 허무는 전방위적 상상력이 발휘될 수 있다.

기존의 것은 창조(이접적종합)의 무한한 시발점이 된다.
mr.FUNdamental ::  새로운문화 새로운상상력


댄스 신화 비보이 Last for ONE과 숙명여대 가야금 연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