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기를 놓고 화장실에 들어갈때면 이상하게도 불안해진다.
그래놓고 나오면 예감이 틀리지 않다.
늘 누군가에게 전화가 와있다.
더군다나 못받았다라는 사실에 내가 다시 전화를 해야하나?
라는 생각을 해보면서 내심 고민이 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이젠 아예 어디를 가든 손에 쥐게되는 이 녀석
샤워를 하다가 전화가 올까봐 괜시리 신경쓰이는 저 녀석
없이 살아보면 생활이 안될까?
하루에도 몇 번씩 수시로 확인했다 지웠다 보냈다 들었다 놨다
하는 녀석의 온 몸에는 늘 관계를 떠올리게 하는 거울마냥
'나'를 비추고 있다.
mr.FUNdam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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