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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Architecture/fun news

문화가 있는 날 :: 문화체육관광부

 

 

첫 ‘문화가 있는 날’ 서울시내 문화시설 쫙 훑었다! 

[정책브리핑 2014.01.31]

 

1월 29일 첫 ‘문화가 있는 날’ 무료·할인 공연 ‘풍성’…조기매진 많아 발길 돌리기도

 

“‘문화가 있는 날’ 1월 29일 예정된 기획공연 관람 신청이 마감되었습니다. 한정된 좌석으로 인해 더 많은 분을 모시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양해 말씀드리며,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합니다. 문화가 있는 날 기획 공연은 내달 마지막 수요일에도 계속되오니 향후 공연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올해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운영한다. 정부의 4대 국정기조 중 하나인 ‘문화융성’, ‘국민행복’ 실현과 생활 속 문화 확산을 위해서다. 그 첫 번째 행사가 29일 공연장, 고궁, 박물관, 미술관, 영화관 등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시행됐다. 이에 따라 문화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풍성한 문화를 향유했다.

언론을 통해 이미 알려진 터라 행사에 동참한 국·공립기관과 민간업체 누리집에는 일치감찌 예약마감 공지가 게시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에 서울 소재 공연장, 박물관, 고궁, 미술관, 영화관 등 몇 군데를 찾아 이날의 풍경을 담았다.


1월 29일, 올해의 첫 번째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오색 불빛으로 단장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야간 전경. 지난 12월 26일 개관 1주년을 맞은 곳이기도 하다.
 
먼저 찾은 곳은 대한민국 국악의 산실, 국립국악원. 들어서는 정문 입구 아치에는 ‘문화가 있는 날’이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공연 1시간 전부터 공연을 관람하러 온 관람객이 공연장 입구 의자를 가득 메웠다. 공연명은 ‘청마의 울림’으로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공연으로 꾸몄다.

원래 1월 31일, 2월 1일 설날 기획공연으로 계획됐지만 문화가 있는 날을 기해 29일 특별 무료 서비스 공연을 실시했다. 이곳 관계자는 “730석 전석이 일주일 전에 예약이 끝났고, 원래 관람료는 10,000원”이라고 말했다.

국악원 밖에는 장구, 징을 비롯한 각종 국악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공연 전 이곳에서 두 학생을 만날 수 있었다. 올해 고교 3학년이 된다는 김효원, 박은혜 친구. 직업군인, 디자이너가 꿈이라는 이 들은 “돈없는 학생 입장에서는 공연료가 너무 비싼데 문화의 날을 맞아 공짜로 보게돼 좋다.”며 “젊은 학생들이 전통 국악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텔레비전을 통해 문화가 있는 날을 알게 됐다는 이들은 다음 달에도 꼭 챙겨보겠단다.

 

공연 시작 전 국악체험을 하고 국악원 건물을 배경으로 브이자를 그리고 있는 김효원, 박은혜 학생은 “고3이지만 국악 공연은 꼭 봐야한다.”며 웃었다. 내년 이맘때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 다시 브이를 그리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