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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Architecture/fun exhibition

건축사진작가 황효철, 아트피스서 전시회

 

 

건축사진작가 황효철의 구성을 보다

 

선뜻 이 작은 공간의 한 벽에 전시를 하고 싶다는 작가의 수락에 우린 매우 기쁘고 감사했다.

그 후 지난 가을부터 이번 전시 직전인 2013년 3월까지 작가 황효철의 느닷없는 방문이 이어졌다.

이야기를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 면면이 좋았기에 넉살 좋은 그의 방문은 바쁜 와중에도 큰 기쁨이었다.

작가 황효철은 건물이란 단어보다는 '집'이란 단어를 더 좋아하고,

건축사진작가라는 말 보다는 '집을 찍는 사람'이란 단어를 좋아했다.

그래서 우린 그를 지칭하길 "집의 초상을 담는 작가"라고 부르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

사람의 얼굴에 담긴 세월과 인생의 과정을 한순간에 담는 포토그래퍼 이상으로,

작가 황효철의 작품은 그 집을 통해 인생을 건너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집"을 통해 만나게 될거란 설레이는 기대감을 준다.

작품 속에 사람은 보이지 않지만, 사람이 사는 그 집이 담고 있고 앞으로 담아낼 삶의 순간을 보는 기쁨과 동시에, 작가 황효철이 담는 집들은 사진이 아니라 이미 작가가 그린 그림이란 느낌을 준다.

그래서 우린 그의 작품은 그림을 보는 시선으로 보아야 한다고 했다.

인물의 초상화처럼, 집에도 초상이 있다면 이런 그림이 아닐까 싶다.

결국 이번 작은 전시를 소개하면서 작가 황효철이 선정한 아홉 점의 사진을 두고

우린 "집의 만다라"라는 말로 그의 소개를 대신하려한다.

 

 

인간의 만다라가 원형이라면, 건축의 만다라는 사각형이 아닐까?

건축사진작가라는 명칭에 대한 고민과 사명을 가지고 작업을 진행해온 황효철 작가의 전시이다. 건축화보도 다큐멘터리도 아닌, 사람이 지은 건물뿐만 아니라 건물들이 맞닿은 골목, 도시,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자취를 예술적 정물의 대상으로 담아왔다. 건축과 도시에 대한 입체적인 시각을 표현해온 작가가 이번에는 그가 발견한 순수한 조형미를 선보인다. 갤러리의 한쪽벽면을 하나의 캔버스 삼아 건축물의 감추어져 있던 조형미를 정사각의 형태로 담아내고 다시 정 사각으로 구성하여, 건축물의 만다라를 구성했다.

건축을 전공하고 건축사진작업을 이어온 작가는 이번 작품들에서 건축물 본성을 통찰하는 선의 조형성과 예술대상으로서의 건축물의 질감의 대비를 명쾌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예술장르로서의 건축사진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한다.

 

www.artpcs.net :: 아트피스

 

관람시간
월-토 오전 10:30 - 오후 9:00
일요일 오전 10:30 - 오후 5:00

전시기간 | 2012. 3. 31 일까지

주소 | 서울 성북구 성북동 60-7 (성북로 80) 가톨릭교리신학원 기도의집 1층 카페

오시는 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 - 녹색버스 1111, 2112 이용 간송미술관 방면 3번째 정거장 '홍대부고 앞' 하차 - 간송미술관 방향으로 도보 100m 오시면 '가톨릭교리신학원 기도의집'이 나옵니다.

부대시설
모든 음료는 3,000원에 판매합니다.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오미자, 복분자, 레몬차, 녹차라떼, 핫쵸코, 허브티
카페운영은 자원봉사에 의해 운영되며, 수익금은 신학원 운영과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됩니다.

※ 어린왕자 도서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오셔서 책도 함께 읽으실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