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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Architecture/fun document

도시촉매(Urban Catalyst) _ 2012. 8. 25.

자연상태에서는 화학물질을 섞어도 반응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이때 촉매(catalyst)라는 물질을 쓰게 된다. 이때 촉매는 아주 소량을 사용한다. 그길고 그것으로 특정한 반응을 일으키게 한다. 그러니까 산업적으로 촉매기술은 화학 시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1) 자연상태에서는 반응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2) 촉매는 소량이다. 3) 촉매는 특정한 반응을 나타낸다. 4) 촉매는 화학기술의 핵심이다.

오래전 촉매적 도시설계(또는 Urban Catalyst )라는 분야가 생겨났었다. 그런 이것은 도시계획이 힘을 발휘 못하고 일종의 궁지에 몰렸기 때문이다. 이것은 앞의 "1) 자연상태에서는 반응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와 같다. 잘 살피면 확정된 도시의 형태를 결정하는 도시계획과 도시설계가 '건축'을 향해 이론을 도입하는 하나의 현상이라고 보아도 좋다. 이에는 일시적인 사용(Temporary use), 도시 재생산(urban regeneration)이라는 개념으로 일시적인 사용을 지속하는 도시개발로 이어보기 위한 수법이다. 일시적인 사용은 "2) 촉매는 소량이다."라는 사실과 같다. . 때문이 이는 도시보다는 건축가와 계획가에게 더 잘 어울린다. 이것은 불확정성, 일시적인 사용으로 계획될 수 없는 현상을 어떻게 도시의 관리 안에 반영할 것인가에 관심을 둔 것이다. 어떻게 보면 강한 계획이 아니라, 약한 계획이다. 이 약한 계획은 건축으로 하여금 도시를 더욱 정확하게, 부분적으로, 계획되지 않은 상태로 바라보게 한다. 이것은 'Urban Catalyst'라는 특수 상황을 말함이 아니라, 오히려 "Event City"에 더 가까운 개념이다. 따라서 이것은 "3) 촉매는 특정한 반응을 나타낸다."와 같다.

얼마 전 페이스북에 이런 다이어그램이 올라왔다. 도시의 특성을 건축물로서 잘 나타내고 있다. 서울은 한강과 그 좌우에 서 있는 아파트군이 그려져 있다. 그러나 이 다이어그램은 어떤 시간대를 나타낸다. 건축물이 지속되는 시간, 다리가 지속되는 시간, 한강이 생기고 나서부터의 저 장대한 시간, 언덕이 지니고 있는 오래된 시간. 그러나 이 그림에는 일시적인 사용 또는 점유에 대한 특성이 없다. 아마도 일시적인 사용 또는 점유에 대한 특성도 이런 식으로 그릴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바로 그 점이 Urban Catalyst요, 일시적인 사용(Temporary use)으로 바라보는 도시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오직 '건축'을 통해서만 가능한 건축의 핵심기술이다. 따라서 이는 "4) 촉매는 화학기술의 핵심이다."와 같다.

 

출처 : http://blog.naver.com/kkhfile/100165595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