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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al Me / News/커피 ::

베트남 커피 :: sai gon coffee

 

 

베트남 커피 :: sai gon coffee

 

지난주엔 루왁커피에 이어 베트남 커피도 한봉지 선물을 받았습니다.

1kg 이나 되는 양에 우선 놀래고 감사했는데,

베트남과 캄보디아 출장이 있었던 동생으로부터 받았던 소중한 인사였습니다.

 

우선 소박한 커피 봉지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내용물이 어떤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현지 지사 직원의 도움을 받아 현지에서도 어느정도

이름값이 있는 원두를 신경써서 샀다고 하여 감사한 마음이 배로 들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커피 공부를 시작하고,

가끔 국내 카페와 해외 여행시 들렸던 동남아 카페에서

사이공 커피라고 연유가 듬뿍들었던 커피를 마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단맛이 강한 음료를 선호하지 않았던 지라,

아무래도 커피 원두에 무엇도 가미하지 않은

순수한 에스프레소 or 드립을 자주 마시는데요.

 

이번 추출에는 계절이 계절인지라...역시나 루왁에 이어

아이스 드립 형태로, 현 바리스타이신 저의 친모께서 도와주셨습니다.

(새로운 맛을 만나면 언제나 ^^ 방문드려 함께 즐기곤 합니다.)

 

 

 

 

 

봉지를 열자마자 까맣게 태워진 콩들이 진한 향을 쏟아냈습니다.

거의 미디엄 다크라고 해야 할까요. 이탈리안 로스팅에 가까운 색은,

마시기도 전에 너무 쓰진 않을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추출이 끝나고 잔에 담아 입에 굴려보니, 의외로 생각보다 많이 씁쓸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일반 아라비카종에 비해서 향미가 풍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타고 물건너 먼 거리를 건너오는 시간에 비해

추출시 부풀어 오르는 공기층신선도는 아주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베트남 로부스타 종은 사실 저희가 자주 접하는 믹스 커피라고 하지요.

그 인스턴트 커피의 주 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 수입되는 생두 1위도 이것인데요. (가격면에서 압도적 우위)

 

그래서일까요,  사실 유통되는 베트남 커피중에

커피 전문점에서 판매되는 싱글 로스팅된 제품을 찾아보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베트남은 전세계 커피 수출 2위국입니다. 1위는 브라질

 


 

 

지난 루왁 커피에 이어 두번째 추출기인데요. 제 입맛이 까다로웠던 탓일까요.

 저희 가족들에겐 루왁에 비해 베트남 커피가 더 맛있다고 하더군요.

 

제가 신맛이 강한 커피를 좋아하는 것도 한 몫 한듯 싶습니다.

조금더 열매향이 난다고 할까요. ^^;

 

그럼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소중한 원두를 선물해준 지훈군에게 감사의 인사를 이 글로 대신합니다.

고마워!!

 

mr.FUNdamen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