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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al Me / News/커피 ::

루왁커피 한 봉지가 가져다준 생각

 

 

입사 후 동기끼리 결혼하는 커플이 탄생!!

그들이 이번 신혼여행으로 유럽을 다녀오며, 귀한 커피를 선물해주었다.

지나가는 말로 했던 부탁아닌 부탁인데, 살포시 내 데스크 위 선물로 전해주는 센스까지...

더할나위없이 기쁘고 감사한 마음에, 이번 포스팅은 그들을 위한 선물이 될까 싶어

약간 진지하게 (궁서체)  동영상까지 첨부해본다.

 

아이스 드립_약간 굵게 분쇄했다.

(하리오+칼리타 드립퍼/드립서버)

 

 

 

 

이름하여 코피루왁(Kopi Luwak)!!

(일명 사향고향이가 커피열매를 먹고 그 소화기관을 통과하고 배설된 콩을 이야기한다) 

 

Kopi는 인도네시아어로 커피를 뜻한다. Luwak은 현지어로 말레이사향고양이를 뜻하는 단어이다.

부연하자면, 커피 열매가 사향고양이의 소화 기관을 거치는 과정에서 외피와 과육이 제거되고,

커피 원두만 남는데, 위 속의 효소가 단백질을 분해함으로써 커피의 향미를 더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피 콩은 커피 열매의 안쪽 껍질로 싸인 채 배설된다.

이런 과정을 거친 커피콩은 세척 과정을 거치고, 커피의 복잡한 향미를 잃지 않을 수준에서 가볍게 볶아진다.

 

 

 

 

 난생 처음 먹어보는 루왁커피라는게 신선하기 그지없었다.

(이 커피를 선물한 고양이들을 위해 잠시 묵념)

 

사실 코피 루왁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 중 하나로,

요즘은 수많은 사향고양이 뿐만 아니라, 다람쥐똥커피, 코끼리똥커피까지

인간의 욕망에 의해 동물들이 희생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리스타 김용식이 했던 말처럼,

동물복지와 윤리적 소비에 관한 소비자의 깊은 생각과 적극적인 활동이다.

커피 한 잔을 마시더라도 제대로 된 가치를 즐기는 현명한 소비에 대해서 고민해야 할 것이다.

 

커피 원두 한봉지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그러한 계기를 마련해준 나의 소중한 동료부부에게 감사의 마음 전해본다.

 

 

mr.FUNdamen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