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un Architecture/fun exhibition

2012 제9회 서울환경영화제

Mr.fundamental 2012. 3. 28. 16:24

 

GFFIS 2012 소개

독일어로 환경을 뜻하는 ‘움벨트’(Umwelt)는 세상 또는 세계를 뜻하는 ‘벨트’(Welt)를 둘러싸고 있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합니다. 영어에서도(environment), 프랑스어에서도(environnement), 이탈리아어와 스페인어에서도(ambiente), ‘환경’의 어원에는 뭔가를 둘러싸고 있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각각 발음은 다르지만 일본과 한국에서 쓰는 환경(環境)이란 단어에서도 環, 곧 고리라는 뜻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환경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둘러싼 모든 것, 자연과 사람과 모든 생명을 하나로 잇는 커다란 고리와 같습니다.  그 고리 안에서 우리는 자연과 생명의 신비가 선사하는 영감과 위안을 얻기도 하고, 환경오염과 생태계의 파괴, 지구 온난화 등의 문제를 마주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도시화와 주거 환경, 환경 질환과 식생활 등 일상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환경은 우리의 삶 곳곳에 너무나도 다양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환경재단이 주최하는 서울환경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우리 삶을 둘러싸고 있는 커다란 고리,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생각하는 축제입니다. 2004년에 첫 발을 내디딘 서울환경영화제는 부분경쟁을 도입한 국제영화제로, 매년 세계 각국 100여 편의 우수한 환경영화를 발굴하고 소개해 왔습니다. ‘환경’을 화두로 삼는 테마 영화제로서, 서울환경영화제는 환경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한편 더불어 사는 미래의 환경을 가꾸기 위한 대안과 실천을 모색하는 영화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오는 5월 09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제9회 서울환경영화제에서는 세계 76개국에서 출품된 총 776편의 영화 가운데 16개국 20편을 엄선한 ’국제환경영화경선’의 작품들 외에 기후변화와 물, 먹을거리, 에너지 등 다양한 주제로 환경문제에 접근한 30여개국 130여편의 다채로운 환경영화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세계 각국 영화들의 다채로운 환경 제언과 함께 우리 삶의 터전이 되는 환경, 자연과 지구를 생생하게 지키고 가꾸는 한 걸음,
서울환경영화제에서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