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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선 없이 충전… 아우디 신기술 '깜짝'

Mr.fundamental 2012. 3. 1. 13:42

주차가 서투른 주부 최모씨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무인 주차하고, 자신의 전기차를 무선으로 충전시킨다. 또한 안개가 짙은 도로에선 뒤차에 레이저를 쏴 주의를 환기시키고, 내비게이션은 터치패드를 이용해 손가락으로 조절한다. 요즘 일반화된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주행정보를 앞 유리에 투영하는 기술)는 운전자뿐만 아니라 동승자도 함께 보면서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이는 아우디가 곧 실현할 미래다. 29일(현지시간) 아우디는 전 세계 기자들을 독일 뮌헨으로 초청, 현재 개발 중인 신기술을 소개했다.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은 "우리는 새로운 미래 이동성의 꿈을 준비하고 있다"며 "더 스마트하고 더 가볍게, 그리고 더 효율적인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르망 24시에서 하이브리드 레이싱카를 처음으로 출전시켜 최초 우승하는 브랜드가 되겠다"며 "향후 전기차의 트랜드세터로 SUV모델인 'Q5'에도 하이브리드 콰트로 시스템을 적용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우디는 지난해 675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10년전 대비 두 배로 늘어난 수준이다.

슈타들러 회장은 "지난해 아우디가 특허로 등록한 신기술 중 20%가 전기차에 관련된 부분이고, 나머지 80%는 경량화와 안전에 관련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 전기차 무선충전, 무인주차, OLED 등 아우디만의 미래기술 공개

이날 아우디는 자사 기술개발담당자들을 총동원, 현재 개발 중인 신기술에 대해 영상과 시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전기차의 무선충전과 무인주차, 차량용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신개념 HUD 등이 주목받았다.

'아우디 와이어리스 차징(Audi wireless charging)'이라 명명된 무선충전기술은 기존 플러그인 방식이 아닌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좀 더 쉽게 자동적으로 충전하는 기술이다. 이는 집 차고나 주차장, 충전소 등의 아스팔트나 시멘트 아래 무선으로 연결되는 코일 시스템을 이용, 별도의 매개체 없이 자동 충전이 가능하다.

아우디 측은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90% 가까이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무인주차 시스템은 운전자가 차에 타지 않고도 스마트폰과 아우디 MMI, 내비게이션 등을 활용해 원하는 위치에 주차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여기엔 12개의 초음파 센서와 4개의 카메라가 이용된다. 또한 주차한 곳에서 차를 원하는 장소까지 이동하는 것도 무인으로 가능하다.

아우디는 실제 'A7'을 이용해 운전자가 차에서 내린 후 자동으로 차고에 보내는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아우디 'OLED'는 현재 일반화된 상시 LED시스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차량의 움직임에 따라 라이트 강도와 세기, 빛의 양이 다양한 컬러로 표시되며, 반도체 크리스털로 구성됐다. 특히 안개가 자욱한 주행상황에선 레이저를 쏴 뒤차에 주의를 환기시켜준다.

자동차 앞 유리창에 주행 정보가 나오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한층 진보된 형태로 개발 중이다. 지금까진 운전자 중심이었지만 앞으론 동승객까지 전면 유리창을 함께 보며 운전자와 실시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동시에 동승객이 볼 수 있는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화면도 단순하지 않고 입체적으로 펼쳐져 시각효과를 높였다.

이 외에도 아우디는 기존 스프링강의 무게를 40%까지 줄인 FRP 코일스프링을 개발, 2014년까지 'R8 이트론'에 처음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6일 제네바모터쇼에 발표할 신형 'A3'에 스마트폰의 터치기능을 활용한 '멀티터치(Multitouch) 컨트롤'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손가락 하나가 아닌 여러 개를 사용해 내비게이션 등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다.

출처 : http://enews.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