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un Architecture/fun competition

제9회 도코모모코리아 - 덕수궁과 그 경계를 너머

Mr.fundamental 2012. 2. 15. 18:42



 

                                                 9회 디자인 공모전 지침서

덕수궁과 그 경계를 너머 Beyond the Deoksugung Palace

 

대상지

1. 덕수궁

2. 덕수궁과 시청 앞 광장, 환구단까지

3. 덕수궁과 구 독일대사관 터 (시립미술관)

4. 정동길

5. 미대사관저 부지와 선원전 복원

 

  web : www.docomomo-korea.org

 

공모전 취지

한국에서 근대문화의 발원지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는 정동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지난 한 세기 동안 서울시민은 물론 국민 모두에게 있어 인식의 사각지대에 위치해 있었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외국인의 거주가 허락된 곳이고, 우리역사에서 처음으로 제국을 칭했던 황궁인 경운궁이 위치하였기에 명실상부하게 정동은 '근대한국의 원 공간'이라는 위상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주요 외국공사관의 존재로 인해 정동은 외교타운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정동은 육영공원과 배재학당 그리고 이화학당으로 대표되는 근대교육의 발원지였고, 동시에 가톨릭, 성공회, 개신교, 러시아정교회에 이르는 외래종교의 모태공간이기도 했다. 그러나 대한제국이 식민지로 전락하면서 정동은 우리의 인식에서 멀어졌고, 경운궁은 황궁의 정체성을 상실한 채 도시공원으로서 지난 한 세기 동안 우리와 함께 했다.

불행 중 다행이었을까? 서구 여러 나라의 대사관들이 몰려 있었던 까닭에 정동은 비록 식민지배하에서도 일본의 영향력이 미치지 못하는 치외법권지대와 같았다. 그래서 일제강점기과 6.25전쟁을 겪으면서도 비교적 온전하게 대한제국기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다. 비록 식민지배와 함께 의정부 터에는 식민 지배 권력의 한축인 재판소가 주변에 자리 잡았고, 1919년 고종황제가 돌아가시면서 선원전 터가 해체되어, 각종 공공시설이 입지하면서 정동과 덕수궁이 심각하게 위협받았지만,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던 미국과 영국 그리고 러시아공사관으로 인해 서양과 근대문화의 진원지 정동의 성격은 어느 정도 유지될 수 있었다.

1945년 해방이 되면서 덕수궁에서 미소공동위원회가 개최되면서, 덕수궁은 다시 한 번 새롭게 우리의 역사를 다잡는 기회를 맞이했지만 유감스럽게도 민족의 염원을 하나로 모으지 못했다. 오히려 남북전쟁을 거치고 5.16정변을 정동은 우리에게서 더욱 멀어졌고, 황궁으로서 덕수궁의 정체성은 철저하게 망각되었다.

 

덕수궁과 정동이 다시 우리의 품에 돌아온 것은 문민정부의 출범과 함께다. 문민정부의 출범은 본의 아니게 정동의 미대사관을 철통처럼 지키며 파수꾼 역할을 했던 전투경찰의 빗장을 풀게 했고, 정동길은 차츰 걷고 싶은 거리로 우리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덕수궁은 한 걸음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온 것은 전혀 뜻밖의 일을 통해서다.

강남개발로 인해 주인을 잃어버린 경기여고 터가 소리 소문 없이 미국대사관에 팔렸고, 미국은 경기여고 터에 대사관과 직원숙소를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러한 소식이 시민들의 귀에 들어갔고, 신축 미대사관 부지가 단순한 학교이적지가 아니라 고종황제가 돌아가시면서 해체되었던 선원전 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선왕의 위패를 모셨던 신성한 땅이 외국의 소유로 넘길 수 없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많은 시간과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선원전 터를 되찾고자 하는 시민들의 굳은 뜻이 하나로 모이면서, 미국의 양보와 정부의 협조로 선원전 터를 되찾을 수 있었다.

미대사관 신축문제는 덕수궁의 존재 가치를 우리에게 새롭게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덕수궁의 원 이름이 경운궁이었고, 대한제국의 황궁이었다는 사실은 잠자고 있던 역사를 깨웠고, 우리의 근대사를 새롭게 조명하는 기회를 갖게 했다. 가까워서 누구나 잘 알 것 같은 시간이지만 일제에 의해 철저하게 묻혀지고, 우리의 무관심 속에 잊혀졌던 한국 근대사가 정동과 덕수궁을 중심으로 하나 둘씩 그 실체를 드러내게 된 것이다.

문화재청에서는 덕수궁 복원계획을 수립했고, 왜곡되고 잃어버린 역사를 바로잡고 되찾는 작업이 학자는 물론 시민들의 노력으로 하나 둘 씩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금번 도코모모코리아 디자인 공모전 '덕수궁 그 경계를 너머'를 통해 우리의 품에 돌아온 덕수궁과 정동이 어떠한 모습으로 지난 한 세기를 너머 새로운 세기의 역사를 만들어 가야할지에 대해서 모두의 생각을 견주고 모으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금번 공모전은 도시와 건축을 통해 역사문화도시 서울에서 한국근현대사의 심장부인 덕수궁과 정동이 물리적, 인식의 경계를 너머 이러한 성과를 가시적으로 드러내는 기회가 될 것이다.

 

 

 

 

공모 일정 및 요강

 

 

등록 및 접수

기간: 2012220420

방법: 도코모모 코리아 홈페이지의 공모전 안내에 따른 온라인 접수만 가능

(홈페이지 좌측 참여프로그램 > 공모전 > 참가신청에서 온라인 신청)

참가비: 1팀당 50,000(팀당 인원 3인으로 제한)

질의 및 응답: 질의 기간 내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 (이메일, 전화는 불가)

작품접수: 2012531(목요일) 10:00-15:00 (장소 추후 공지)

우편접수: 추후 공지

참가 자격: 역사·도시·문화와 근대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에 관심 있는 분

제공자료: 수치지도, 과거 지도, 정동관련 이미지, 대상지 도면

(웹하드 www.webhard.co.kr ID: doco2010 / PW: 1234)

 

심사위원

이성관(심사위원장, 한울건축 대표), 박승홍(dmp건축 대표),

이인성(서울시립대 교수), 김종헌(배재대학교 교수),

윤승현(인터커드건축 대표), 조정구(구가도시건축 대표)

 

시상 내역

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1) 상장과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 (문화재청장상, 1) 상장과 상금 300만원

우수상 (2) 상장과 상금 각 100만원

특별상 (도코모모 인터내셔널 회장상, 1) 상장

특선 및 입선 (다수)

 

 

워크숍

324() 2시 계획되어 있는 워크숍은 응모자의 이해를 돕고 공모전의 취지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기회로 준비된 것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와 심사위원의 주제 발표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될 것이다. 그러나 이 워크숍의 참가 여부는 권장 사항일 뿐 작품선정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제출 결과물

A1 규격 패널 2장 이내 (10mm 두께 우드보드에 부착), 패널배치형태 자유

A4 1장에 정리한 한글·영문 작품설명서 각 6부씩 (홈페이지 양식 제공)

패널 전체내용 수록CD (파일형식 jpg, 해상도 300dpi, 이미지 실제크기 A4 이상)

제출확인서 (홈페이지 양식제공, 현장에서 접수번호를 받은 후 절취)

모형은 제출하지 않으며, 필요한 경우 패널에 모형사진 등을 넣을 수 있음.

입상작품은 도코모모 코리아 디자인공모전 도록 및 CD-ROM으로 편집출간 예정

* 출품작의 저작권은 출품자에게 있으며, 도록 및 CD-ROM의 사용권한은 도코모모 코리아에 있습니다.

공모전 일정표

22()

공모전 공고

220~ 420

신청 접수

319~ 323

1차 질의응답 (홈페이지)

324() 14

공모전 워크숍 (감리교신학대학교 웨슬리채플)

416~ 420

2차 질의응답 (홈페이지)

531() 10-15

작품 접수 (덕수초등학교 체육관)

64()

심사결과발표 (홈페이지)

68() 14

시상식 (메트로미술전시관, 경복궁역)

68~ 612

전시회

공모전 코디네이터

김용미(총괄코디네이터, 금성건축 대표) 안창모(경기대학교 대학원 교수) 우동선(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임영환(홍익대학교 교수)

박민철(지엔에이파트너스 대표) 박성신(군산대학교 교수)

박희성(서울시립대 연구교수) 윤준환(사진작가)

 

공식후원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협찬

금호산업, 삼성물산, 현대건설,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문의

[] 도코모모코리아 사무국 070-822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