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un Architecture/fun exhibition

mAAN 2011 국제 학생 공모전 - 대상

Mr.fundamental 2011. 10. 11. 20:56


주제_아시아의 근대건축 혹은 근대산업문화유산에 대한 재활용, 리노베이션 혹은 보존에 대한 창의적 설계 해법

도시의 흔적 위에 다시 쓰기 - 산업문화유산의 재방문 (Urban Palimpsest - Revisiting our Modern Heritage)

지난 수십 년간 아시아의 도시들과 구축환경은 급격한 변화를 경험했다. 국가와 지역 간의 개별적 특수성이 존재하겠지만, 아시아의 도시들 사이에서 공유되는 몇 가지 속성을 발견할 수 있다. , 급속한 도시화, 산업경관의 확장, 도시의 고밀화, 탈식민지 현상과 전통 가치와의 갈등 등이 그것이다. 그 중에서도 고층-저밀도 개발에 대한 무조건적 믿음은 현대 아시아 도시에서 일어나는 현상들 중 가장 보편적이고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개발방식은 정량적인 가치 기준만을 중시하며 근대도시의 구축환경과 질적 가치에 대한 존중을 배제한 상태로 진행되고 있다. 20세기 근대의 건축문화유산에는 이러한 현대의 개발주체들이 탐낼만한 몇 가지 요소가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자멸로 향하기 쉬운 희생물이 되곤 한다. 그 요소란 (1)이미 건축물들로 포화상태에 이른 중요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과 (2)부동산 가치의 극대화를 위해 재구성될 수 있을만한 여유를 제공하는 저층-고밀도 배치를 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3)위험요소로 과장될 수 있을 법한 구조적 노후성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등을 들 수 있는데, 이러한 요소들이 모여서 결국 해체-재개발을 위한 완벽한 이유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해체-재개발의 논리는 단지 과거를 존중하지 못하는 것뿐 아니라 지속가능하지도 못한 낭비의 논리이다. 대부분의 근대건축물은 해체 시의 매립용도 외에 다른 재활용의 가능성이 희박한 철근콘크리트조로 구성되어 있다. 현대의 개발 논리는 이러한 근대 문화유산들이 우리의 도시환경을 과거뿐 아니라 미래까지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는 질적 가치에 대한 인식에 실패하고 있다. 사실 이러한 건물들이야말로 우리의 도시가 지속적으로 재생산을 거듭하는 유기체라는 것을 이해시키는 주된 연결고리가 되어야한다. 따라서 이번 공모전에서는 아시아 도시의 근대 건축에 내재된 가치를 증폭시킬 수 있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설계해법을 통해 현대도시환경에 대한 새로운 담론과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아시아 근대 건축의 재활용, 레노베이션, 혹은 보존에 대한 아이디어와 기술적 지식의 축적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아시아의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는 21세기형 개발 방식의 새로운 논리가 전개될 수 있을 것이다.

Between Preservation and Conservation

: Palimpsest를 통한 구()유유산업부지 재생방안

1. 설계의 배경 및 대지

1) 현대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른 산업시설 이전대지의 발생

1990년대 이후 1,2차 산업의 비중이 감소하는 도시의 변화과정에서 안양시 내에 다량의 산업시설 및 도시 인프라시설의 이전적지가 발생하게 되었다.

2) ()유유산업 부지

- 현재 안양에는 구()유유산업 부지와 구()동화제약 부지가 남아있지만 현 대지는 고려시대 안양사의 위치와 규모를 확인할 수 있는 유적이 발견되었고 4동의 건물과 굴뚝은 근대건축가 ()김중업씨가 설계한 유일한 산업시설이라는 역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2. 설계의 목적

- 첫째, 대상지가 간직한 고려시대부터 근대 산업화 시대에 이르기까지의 두터운 역사적 층위를 나타내며 대상지가 위치한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는 방안을 제시한다.

- 둘째, 주민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수용함과 동시에 안양시의 역사근대 건축역사를 볼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을 제안한다.

- 셋째, 땅의 기억재생하여 담음과 동시에 시민에게 산업시설을 배경으로 들어서는 공원은 다른 일반적인 공원과는 다른 역사적 근거가 드러나 있는 역사공원이 될 것이다.

3. 설계 방법론

Palimpsest를 통해 비움, 병치, 치환, 삭제의 공간 구성방법으로 현대 건축가로써 근대건축물과의 조화를 통해 재생 방법을 제안한다.

과거 콘크리트와 벽돌, 나무 등의 재료를 철, 유리, 폴리카보네이트 등의 현대재료와 함께 점목시킴으로써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양면적 특성을 가지는 공간으로 재탄생 한다.

천장, 사이공간, 입면들 반복되는 요소를 사용함으로써 통일성 있게 구성한다.

4. 설계 주안점

[동측 김중업 공장동]

1) 공간의 구축계획

- 기존 건축물의 외벽에서 한 켜 물러서 내부공간을 계획함으로써 외부 입면을 효과적으로 보존하고 외부와 내부사이의 전이공간을 조성한다. 존치된 벽은 근대 건축물의 흔적으로 벽 사이를 개방하여 서측 김중업 건물을 바라볼 수 있으며 외부와 소통할 수 있게 한다.

- 전시장과 진입홀 부분 바닥의 일부를 강화유리로 마감하여 회장지를 볼 수 있도록 계획하며 증축하는 부분과 기존건물의 모듈의 차이로 구성한 틈을 빛이 투과하여 전시장내에 자연광이 들어갈 수 있도록 계획한다.

- 12,14동 사이공간은 무허가 설비시설의 철거를 통해 공간을 확보하고 양측 건물의 입면을 개방하여 상호 적극적인 관계를 가지는 중정을 조성한다.

2) 공간의 활용계획

- 근대건축역사박물관, 소강당을 계획하여 건축교육 및 세미나를 통해 지속적인 건축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서측 김중업 사무동]

1) 공간의 구축계획

- 수공간을 조성하여 정적인 공간을 연출하고 사무동의 특징인 외부기둥을 강조한다. 외장마감을 현대적입면 재료인 커튼월로 구성하여 콘트리트와의 대비효과를 유도한다.

- 구조적 훼손이 힘한 3,4동은 철거하고 그 흔적으로서 휴게데크와 정원을 조성하며 기존 시멘트 블록의 일부를 남겨 벽체에 묻어난 시간의 흔적과 새로운 요소의 조화를 이룬다.

- 1동은 기존 블록의 1/2모듈만 제거하고 공장동과 건축선을 맞추어 일부 철골조로 증축하고 야외데크를 구성하며 일부를 강화유리로 마감하여 남회랑지의 흔적을 볼 수 있게 하며 1층을 열수 있는 가변형문으로 계획하여 공간이 확장 가능하도록 한다.

2) 공간의 활용계획

- 김중업기념관을 계획하여 근대건축역사박물관과 연관된 근대건축가의 일생과 작업공간, 건축기법 및 영상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북측 배송장 및 잔디밭]

1) 공간의 구축계획

- 반복되는 입면을 구성하며 외부 브릿지가 2층부에 연결되도록 구성한다.

- 역사공원을 계획하면서 기존 기둥과 주초를 복원하여 사람들에게 과거의 흔적을 보여주며 오브제의 역할과 사람들의 다양한 동선을 유도하는 구조물로 계획한다.

- 브릿지와 엘리베이터, 건물을 통해 공원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대지와 순응하는 단면계획으로 자연스로운 공원으로 인식되게 한다.

2) 공간의 활용계획

- 안양시 역사박물관, 역사공원, 공연장 등 주민들에게 열려있는 프로그램을 제시하여 실질적으로 이용하도록 계획하여 지역 문화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동선 브릿지와 회랑]

- 회랑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방향성을 제시하며 사람들이 비를 피하며 걸을 수 있는 동선과 입구의 역할을 하고 브릿지와 연결되어 공중가로로써 역할을 한다.

- 브릿지는 대지의 레벨과 건물들의 레벨을 고려하여 다양한 레벨을 가지며 건물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5. 결론

- 본 대지의 역사를 품은 박물관과 기념관을 구성하고 문화적 혜택을 지역주민과 나눌 수 있는 공원을 계획하여 역사적인 유적을 보존하면서 건축의 역사를 알리고 토론할 수 있는 열려있으며 구체적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건축물로 제안하고 싶다.


출처:http://raumxe.cafe24.com/zbxe/18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