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7일
2015년 2월 17일
해우소 써머리_김성수
01_정치
문재인-안철수 10개월만에 ‘단독 만남’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6일 안철수 전 대표를 만나 당 운영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 12일 당 상임고문 간담회 직후 김한길 전 대표를 따로 만난 데 이어 나흘 만에 한 전임 지도부와의 회동이다. / 문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안 전 대표와의 회동을 마친 뒤 “당의 변화와 혁신, 경제·민생정당을 만드는 일에 함께하기로 했다”며 “당직 인사와 관련해서도 설명을 드리고, (당 주요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원탁회의’에 대해서도 준비되면 제안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경제 문제와 관련해 주로 이야기를 나눴다”며 “제가 대표 시절 (구상한) 여러 가지 당 경쟁력 강화 방안들을 말씀드렸으니, 당의 변화·혁신을 (문 대표가) 앞장서 만들어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02_사회
금호타이어 곡성 공장에서 근로자 분신해 숨져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1노조 대의원으로 공정도급화에 반대하는 저지투쟁에 참석하고 나서 옥상에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측은 정규직인 A씨가 맡은 업무는 직무 도급화 대상 업무로 분류돼 비정규직 업무로 전환이 예정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 공장 관계자는 "A씨의 업무는 비정규직 전환 대상 업무가 맞지만, 정규직으로서 새 업무를 맡게 될 예정이었다"며 "일단 경찰 조사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금호타이어 노조 광주지부와 곡성지부도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긴급대의원 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03_경제
현대차 ‘한전용지개발’ 세금부담 덜었다
>>현대차그룹이 10조5500억원을 내고 사들인 서울 삼성동 옛 한국전력 본사 용지 개발이 기업소득환류세제(기환세)에 따른 세금 부담을 대부분 피해갈 것으로 보인다. 관심이 집중된 전시·컨벤션 빌딩을 현대차가 직접 운영하면 세금을 추가로 내지 않아도 된다. / 기획재정부가 16일 공장, 판매장·영업장, 물류창고, 본사, 연수원 등 기업이 ‘직접’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건물을 업무용으로 규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세법 시행규칙을 발표했다. 업무용 건물 신·증축과 해당 용지는 기환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 현대차는 2009년 ‘관광사업·부대사업’을 정관상 사업목적에 추가한 바 있다. 문제가 되면 정관에 전시·컨벤션·관광호텔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면 된다. 또 임대업으로 사용하는 면적이 연면적 10% 미만으로 전체 건물이 업무용 투자로 인정된다. 더욱이 옛 한전 용지 투자와 별개로 올해 현대차는 기업환류세제 과세 대상이 아예 아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는 올해 배당과 투자계획 등을 감안하면 옛 한전 용지 인수에 따른 투자와 관계 없이 기환세를 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04_국제
유로그룹 회의 또 불발...그리스 사태 이번주 다시 고비
>>그리스 구제금융 연장 불발…유로그룹 회의 또 실패 / 유로그룹이 구제금융 연장에 매달리는 것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기 때문이다. 기존 프로그램을 이달 말 중단하고 새로운 구제금융 협상을 할 수도 있지만 협상이 수개월 지속되면 그리스가 외부 지원 없이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다. / 그리스는 몇 개월 정도는 문제없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그리스가 다음달 현금부족 사태에 내몰릴 것이라고 경고한다. 에드워드 시클루나 몰타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구제금융 연장을 요청하지 않으면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5_건설/건축
직방·다방·방콜·복방..'방들의 전쟁' 포연
>>예순 넘은 중개업자 "트랜드 따라가야죠" 자체앱 만들 생각도 / 서울시 종로구 M공인중개소는 지난달부터 전·월세 전문 앱인 ‘직방’에 물건을 올리고 있다. 이 업소 앞에는 직방의 포스터와 팻말도 놓여 있다. 업소 대표는 “광고비가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광고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 예순이 넘은 그는 “시대가 바뀌었다. 밥만 먹고 살 수 없지. 빵도 먹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앱 중에선 직방이 인지도가 높은 것 같다”며 “앞으로 상황에 맞게 부동산 앱을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앱 다운로드수는 500만 이상, 등록 중개업소는 5000여곳이라는 게 직방의 설명 / 윤병열 태그온 대표는 “광고도 안 했는데 벌써 120곳의 중개업소 회원이 생겼다”며 “예전에는 네이버와 다음 대형 포털 부동산 서비스가 대세였다면 지금은 앱이 대세라고 중개업자들이 입을 모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