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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당 전셋값 261만 경기 매매가는 260만원

Mr.fundamental 2013. 8. 1. 13:53

 

 

서울 전셋값이 수도권 매매가를 넘어섰다.

7월 31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당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61만원으로, 같은 면적의 경기도 매매가 260만원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셋값이 경기 평균 매매가를 앞지른 것은 처음이다. 같은 면적 인천 평균 매매가도 210만원으로 서울 전셋값보다 51만원 싼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전셋값은 8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고공행진 중이다.

서울의 ㎡당 평균 전셋값은 2011년 3·4분기 241만원이었지만 같은 해 4·4분기 244만원으로 오르더니 2012년 1·4분기 245만원, 2·4분기 245만원, 3·4분기 246만원, 4·4분기 251만원에 이어 올해 1·4분기 255만원, 2·4분기 258만원, 현재는 261만원까지 치솟았다.

반면 수도권 매매가는 같은 기간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경기의 ㎡당 평균 매매가는 2011년 3·4분기 275만원에서 같은 해 4·4분기 276만원을 찍으며 반짝 상승했지만 2012년 1·4분기 275만원으로 다시 내려온 후로는 2·4분기 272만원, 3·4분기 269만원, 4·4분기 266만원으로 연속 하락세를 그렸다. 이어 올해 1·4분기 263만원, 2·4분기 261만원, 현재는 이보다 더 떨어진 260만원을 기록했다.

인천의 ㎡당 평균 매매가도 2011년 3·4분기 224만원에서 지금까지 한 번의 상승 없이 하락세만 거듭하면서 현재 210만원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전문위원은 "최근 서울 전셋값은 고공비행 중인 반면 수도권 매매가격은 정체가 뚜렷하다"면서 "수도권은 부동산경기 침체에다 고양, 파주, 용인, 김포 등 악성 미분양 지역의 공급 과잉에 시달리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은 전세 수요의 도심 쏠림 현상이 맞물리면서 올 하반기까지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수도권은 아직 매매가 회복을 위한 특별한 모멘텀이 없어 전망이 어둡지만 수직증축 리모델링 법안이 통과되면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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