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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장에 가면 없는 게 없다. 물화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윗동네 아랫동네
친구를 만나 장국밥에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누구네 회갑잔치, 혼인날
등에 대한 정보를 얻고 때로는 시국담론을 벌이기도 한다.
떠돌이 약장수의 입담에 혼을 빼앗기는가 하면 남사당패의 줄타기 구경
에해 가는 줄 모른다. 전통 5일장은 차라리 축제이며 애환과 인정이 숨쉬는
삶의 현장이다."
개발, 혁신, 속도를 모토로 숨가쁘게 달려 온 우리에게 현대 물질문명은 많은 것을 주었지만 그만큼 또 많은 것을 우리에게서 앗아갔다. 잃어버린 것들을 다시 기억 속에서 하나씩 꺼내 보자. 우리는 이메일을 통해서 편지를 잃어버렸고, 자동차를 통해서 근육을, 건물을 통해서 장소를 잃어버렸다.
Marketplace는 생산과 소비가 거래되는 '商環境'이라는 의미와 함께, 어울림의 장소, 정보교환 및 커뮤니케이션의 허브로서 삶의 이야기가 피어나는 대화의 場, 나아가 축제의 場이 공존하는 곳이다. 그러나 생활의 중심축의 하나로써 정서와 향수가 살아 숨쉬던 우리의 시장은 1980년대 슈퍼마켓의 등장 이후 현대화된 대형 할인마트 등에 밀려 이제 역사 속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이제 우리는 과거와 현재,시간과공간,Solid와 Void,Tabula Rasa와 Palimpsest 가 교차되고 공존하는 場이 필요한 시점에 도달했다. 잃어버린 것들을 통해서 무엇을 찾아낼 수 있을까?
1.Analyze marketplace
현재 활성화되어 있는 시장 중 한곳을 임의로 선정하여 경제, 사회, 문화적
측면에서 분석하고 자신만의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석한다.
2.Problem statement
분석내용을 근거로 대상 시장의 의미와 주변도시맥락에 대한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원인을 규명한다.
3.Potential solution
문제점 해결과정으로 자신만의 철학과 접근방법으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논리에 따라 전개하여 표현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