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제
“Rejuvenation with a slight gesture” 해학적 창조를 통한 회복
2.프롤로그
“A city is the place of availabilities. It is the place where a small boy, as he walks through it, may see something that will tell him what he wants to do his whole life.” <Louis I. Kahn>
3. 배경
현대사회의 구조적인 폐쇄성 인간의 정주개념을 하나의 단어로 설명할 수 없으나 인간의 구성원리가 혼자 살 수 없다는 공동성의 필요적 가치에 의해 원시시대로부터 현대의 첨단사회에 이르기까지 변함없이 이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되어왔다. 그러나 한편 인간의 개별적 자아가 요구하는 자기만의 공간과 시간, 이를 통한 자기가치의 유지를 위해 늘 의도적인 고립을 찾는 것도 의심할 수 없다. 자기만의 공간, 장소를 찾는 인간의 고독은 공동성과의 적절한 병립을 통해 서로 부딪치며 관계를 유지해 나간다
한편 현대사회의 수 많은 도구, 가령 매스미디어, SNS, 인터넷 등을 통해 과거 공동성을 통해 알 수 있었던 많은 것들이 이제는 덜 필요하거나 아니면 필요를 오히려 회피하는 사회적인 고립을 양산하게 되었다. 현대사회의 제도적 권력은 법, 제도, 형식으로 지배하고 사회적 불안정성을 통제하려는 속성을 가지고 있고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도리어 더 인간가치에 대한 폐쇄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도 있다.
프레임, 형식, 제도로 인해 한정되는 건축환경 도시와 건축 환경의 질서는 동 시대의 제도적인 프레임 속에서 이루어진다. 프레임과 형식, 그리고 제도는 그런 의미에서 일상적인 건강함을 유지해 줄 수 있도록 규정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새롭게 발견되고 창조되는 주변적 가치를 담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사회적 격리와 소외 앞서 얘기한 사회적 병리현상에 과연 건축행위로서의 책임은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을까? 샬리에르의 규범적 음악세계를 통해 통념적으로 지니고 있던 가치가 모짜르트를 통해 왜 그래야만 하는가의 질문과 대담으로 동 시대의 사람들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지 않은지
.
4. 정의
회복
회복은 어떤 대상 또는 상황을 좀 더 젊어지게, 또는 역동적으로 변화시키는 것, 때로는 새로운 원기를 주거나,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 완전히 새로운 원형을 재창조시키는 것 등 다양하게 설명된다. 건축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소명 중의 하나로서 장구한 세월에 걸쳐 수많은 발달과 변화, 그리고 회복과 부흥을 묵묵히 수행하여 왔다. 21세기 현 시점에서 도시건강성의 회복은 회복의 정의를 통하여 우리의 삶의 환경 속에 이러한 충만한 에너지를 공급함으로 현재의 일상적인 것에서 비일상적인 것으로, 당연하다고 인식하는 것에서 창의적인 것으로 전환함을 의미한다.
창의성
창의성을 정의하는 것은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표현이 있겠지만 여기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기로 한다. 즉 창의성이란 새로운 것이면서 또 중요한 것을 의미한다.
해학
해학은 익살스럽고도 품위가 있는 말이나 행동을 의미하며 농담, 유머, 위트로 대신 되어질 수 있는 뜻이다. 문학적 의미로는 말이나 글을 즐겁고 재치 있게 능란하게 구사하는 능력, 기지, 재치를 가지고 생활이나 인간성에 대하여 부정적인 측면을 가볍고 악의 없는 웃음으로 그려내는 것을 의미한다. 도시건강성과 해학을 연결하는 것은 지금의 도시환경이 불안정하다는 전제로 출발한다. 사회의 불안정으로 대변되는 도시의 불안정성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건축이 담당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일 것인지 수많은 방향이 제시될 수 있으나 그 중 하나로서 해학적 사고를 창의적으로 접근함으로써 도시건강성을 회복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해학은 순수의 반대편에 서서 우울함과 슬픔을 재미있음과 변덕스러움으로, 그리고 이상함과 미묘함으로 분출함으로 궁극적으로는 창의적인 다름을 통해 우리 도시에 회복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변, 잡종
건축적으로 이것은 주변적, 잡종적인 위치에서의 관점을 요구한다. 말단, 그리고 당장은 중요하지 않은 듯한 관점에서의 창의성을 통해 새로운 중요함을 찾는 과정이다. 부언하면 주변적인 사고, 다시 말해 기성의 사고가 아닌 다른 차원에서의 사고를 통해서 이제까지 생각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창조를 이루게 된다.
잡종은 혼성, 혼혈을 의미하며 유전적으로 우성의 위치에 있다. 그래서 hybrid rose라고 하면 꽃송이가 큰 장미의 일종으로서 교배를 통해 우성으로 만들어진 꽃을 말한다. 결국 도시건강성의 회복을 이루는 과정에서 건축의 주변적인 것으로부터 발생되고 혼합되어 중심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통해 장차 중심적 가치로 전환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을 의미한다.
자유로움, 치유
램 쿨하스는 건축을 자유로움이라고 얘기했다, 자유로움이란 우리의 사고방식을 열어놓고 안과 밖으로부터 들려오는 수 많은 소리를 들으며 신경에 와 닿는 그 무엇을 끌어당기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이러한 자유로움을 통해 구속되었던 상처도 치유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칸의 주장처럼 우리의 도시도 소년에게 인생에 대한 그 무엇을 나누어 줄 수 있을 것이다.
5. 제안
이번 공모의 목적은 건축을 통해 도시건강성을 회복하고 그럼으로써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것을 추구한다. 그러므로 이를 위해 참가자는 이에 적합한 프로젝트를 스스로 발굴하고 발굴된 프로젝트에 대한 진단을 통해 그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때로는 당연하게 여겨 왔던 사실이 진실이 아닐 경우도 있으며 규범 또는 제도 또한 한정된 시야에 가로막혀 있어 왜곡될 수 있다는 전제를 가지고 많은 것들을 의심을 가지고 바라보길 바란다. 각 프로젝트는 가상의 대지가 아닌 구체적인 도시적 문맥을 가진 대지를 선정하여야 하며 그 대상은 기존의 도시 또는 건축공간에 대한 새로운 제안, 재생, 또는 자연의 상태에 놓여진 대지에 새로운 건축환경을 제시하는 것을 모두 포함한다.
따라서 프로젝트의 구체적 주제가 주어지지 않지만 상위적인 주제인 “회복”을 어떻게 제안하는가에 주안점을 주어야 한다. 그러나 그 각각의 제안에 도시의 건강성을 회복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서 해학적인 것, 주변적인 것, 잡종적인 것, 다시 말해 기성의 사고방식을 넘어서는 것을 제시하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는다. 그럼으로써 건축의 행위를 통해 도시, 나아가서는 사회, 문화의 측면에 어떻게 관계를 맺고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가를 찾아내는 것이 제시되어야 한다.지나치게 진지함으로 요구되는 우리 건축의 시각에서 때로는 인간의 즐거움과 가벼운 일상성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건축이 탄생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해학, 유머를 포함한 건축, 이것은 건축을 통해 우리 사회를 위해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즐거움, 웃음, 행복을 주는 건축을 통한 사회적 치유와 새로운 미래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대한다. 이것이 기존의 확정적인 가치를 뛰어넘어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는 대안이 되기를 기대한다.
본 공모의 심사에 있어서 중요한 기준은 다음과 같다.
1)새로운 건축적 형식이 있는가
2)이 형식은 새로운 삶의 방식과 가치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는가
3)이것을 통해 도시건강성을 회복하는 공공적 이익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는가
6. 기타
제안에 있어서 법규에 대한 해석은 최소한의 기준만을 적용한다. 즉 도시계획법상의 용도지역, 과 건축법상 용적률만을 적용하며 기타의 법에 관련된 사항은 참고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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