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셀카
mr.FUNdamental
가족 영상 첫번째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빠르고 변화에 민감해지는 요즘
언제나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아주 작고 평범한 것들이
존재의 가치를 말해준다.
지난 겨울, 난 아빠에게 카메라를 선물했었다.
자기는 이제 프로작가라며 여기저기 찍어대는 바람에 가족들은 날 원망했다
고3 용현이는 특히나 아빠가 자기를 찍는 것을 싫어했다.
엄마는 몰래 찍지 말라며 김장하던 손으로 카메라를 만져버렸고
3시간 동안 아빠는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새로운 렌즈를 샀다며 몰래 찾아온 아빠가 정말로 부끄러웠다.
하지만 아빠의 사진은 생각보다 참신하고 귀엽고 아련했다.
아빠의 셀카.. 나는 어디서 뭘 하고 있었던 걸까..
그렇게 우리가 전부였던 아빠.
강한 척 늘 약하고 외로웠던 사람.
기회조차 주지 않고 이렇게 떠나는 거야?
보고 싶다..
남는 건 이 사진들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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