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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Interest/book

건축 모형제작법

 

 

메간 베르너 지음 / 윤형진·추승연 옮김 / 시공문화사(spacetime)

 모형 제작은 아이디어와 설계를 물질적으로 구현하는 작업이다. 2차원으로 작성한 설계를 3차원 방식으로 구성해 아이디어에 생명력과 현실성을 불어 넣어준다.

 아이디어와 설계가 모형으로 다시 태어나면 인지하지 못했던 빛과 투상각 등 3차원적 접근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건축학도와 젊은 건축사들이 모형 제작을 어렵고 적지 않은 노력이 투여된다는 이유로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새책 <건축 모형제작법>의 저자 메간 베르너는 “모형은 아이디어를 진행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어떠한 작업보다 우선시해야 하는 일”이라며 많은 건축가들이 기피하는 작업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메간 베르너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한 모형제작 회사의 설립자이며, 캘리포니아 예술대학의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모형은 건물을 시각화하는데 어느 방식보다 강력하며, 이미지와는 달리 아이디어를 반영한다”고  <건축 모형제작법>을 시작한다.

 이어 “모형 제작의 장점은 아이디어가 뇌와 눈, 손을 거치면서 발전한다는 점이며, 디자인을 3차원 개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또다른 영감을 얻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원기둥 형태로 된 건물을 지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가정하자. 단순히 그 건물에 대해 생각만을 하거나 그리고만 있을 경우, 이는 단지 기하학적인 형태에 불과하다. 여기에 물리적인 공간을 구축하는 순간 원기둥은 단순한 도형을 넘어서 하나의 멋진 건축물로 태어날 수 있는 기반을 갖게 된다.

 아울러 건물 외피와 내부 구성 등도 더욱 손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 설명을 바탕으로 이 책은 모형의 제작 전개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모형 제작의 기본인 재료와 도구를 시작으로 적용기술과 기술, 여기에 건축 개념까지 담아 이 책은 전개과정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저자는 “실무자들을 비롯해 건축학도들도 모형 제작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렇게 구성했다”고 설명한다.

 33가지의 모형 유형을 보여준 후, 이들 모델에 대해 독자들이 그들의 아이디어로 다가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각 모델별로 쓰이는 재료와 도구, 팁과 테크닉, 적용기술 및 대체방식, 건축 개념 그리고 추천 대체 모델로 이뤄진 7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해 알려주고 있다.

 33가지의 모형에서 저자는 레이저 스코어링 아크릴 모형, 배스우드 지형 모형, 산성 금속 에칭 블록, 겹지 따내기 블록, 3D프린트 모형, 시멘트 블록 등등의 다양한 유형의 블록을 탐구한다. 

 3D프린팅은 가산적 제조 기술을 물리적 개체를 3차원 CAD 모델로부터 바로 제조하는 방식의 기술이다. 이 유형은 거친 표먼의 마무리 및 치수의 경미한 부정확성이 있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 설계 단계의 모델링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처럼 각 유형별로 필요한 기술을 비롯해 장점과 단점 등도 이 책을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이후 모형 제작 과정에서 제작자는 ‘관객은 누구인가’, ‘어떤 목적의 모형을 제작할 것인가’, ‘무엇을 조사하고 싶은가’ 등 질문의 답을 찾으며 작업을 해나가야 한다.

 부록도 있다. 부록에서는 재료와 도구 등에 대한 각종 정보와 더불어 디자인 개념까지 알려주면서 저자가 가진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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