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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Architecture/fun news

新한옥 VISION, ‘진화하는 한옥’

 
▲ 준공부문 ‘올해의 한옥상' 수상작 ‘구로 구립 글마루 한옥 어린이 도서관'. 경주 한옥호텔 ‘라궁'을 설계한 건축가 조정구(guga도시건축) 씨가 설계했다. 지역주민들이 이용하는 공공건축물로 한옥의 새로운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여준 점과 중층의 한옥형태로 다양한 단면과 평면으로 구성함으로써 도서관에 요구되는 공공적 기능을 충족시켜 이용자를 위한 풍부한 공간을 구성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사진 박영채>

   
▲ 계획부문 대상을 수상한 신상현ㆍ송민섭ㆍ조정진(서울시립대) 씨의 ‘옛 성곽을 품어안다'. 한옥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땅과 건축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잘 담아냄으로써 녹색주거환경으로서 한옥의 가능성 제시해 대상에 선정됐다.
 

옛 성곽을 품어 안다(계획부문), 가회동 L주택(준공부문) 등 19개 수상작 선정
서울역사박물관 28일 시상, AURI 국가한옥센터 제2차 한옥정책포럼도 개최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지난 22일 ‘2011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28일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옥의 저변확대와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된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은 ‘新한옥 비전, 진화하는 한옥’이라는 주제로 계획부문(주거/비주거/공공공간) 152점과 준공부문 18개 작품이 응모했다.
계획부문 대상(국토부장관상)은 신상현ㆍ송민섭ㆍ조정진(서울시립대) 씨의 ‘옛 성곽을 품어안다’에게 돌아갔고, 준공부문 한옥대상은 ‘가회동 엘(L) 주택’(설계자 황두진, 시공자 김장권, 건축주 오모연)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총 19개 작품이 선정됐다.

그외 계획부문 금상(건도연소장상)에 ▷瓦木石(와목석)/정용수, 은상 3점에 ▷SOHO 한옥마을 만들기/신수영ㆍ신동원ㆍ김영균 ▷삼분의 일 곱하기 삼(1/3X3)/김정현ㆍ김지홍(서울대) ▷T자형 골목과 도시형 한옥/이철민ㆍ서가영(서울시립대), 동상 3점에 ▷한옥에 관한 암묵적 동의/선진우ㆍ성병준 ▷한옥의 입체적 풍경/김윤수ㆍ조인경ㆍ임수경ㆍ김완 ▷소요헌(消遙軒)/정희태, 입선에 ▷'칸‘ for sale 외 7개 작품이 수상했다.
준공부문 한옥상은 ▷구가도시건축 조정구 씨의 ‘구로 구립 글마루 한옥 어린이 도서관’(시공자 정구환, 건축주 구로구청)과 ▷다리건축의 조인숙 씨가 설계한 ‘불교사찰 천간사’(시공자 이무희, 김정범, 건축주 천간사)가 수상했다.

공모심사는 ▷박경립 강원대 건축학과 교수 ▷구영민 인하대 건축학과 교수 ▷송인호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 ▷정영선 서안조경 대표 ▷홍승재 원광대 건축학과 교수 ▷권영상 국가한옥센터장 ▷김성호 국토부 건축문화경관팀장 등 한옥, 건축, 조경 및 민간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2차에 걸쳐 진행했다.
심사위원장 박경립 교수는 “공모전의 취지에 맞게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신한옥의 모습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한옥 고유의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지속적 발전가능성과 창의성 등을 고려해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서울 성북동에 한옥 공동주거를 제안한 ‘옛 성곽을 품어안다’는 경사면 대지에 대응한 친환경적인 배치와 완성도 있는 디자인 특히, ‘성곽’이라는 역사경관자원과 조화를 이루면서 도시주거가 해결해야 할 밀도문제와 다양한 단위가구들의 조합방식에 대한 해결방안을 성공적으로 제안했으며, 현대주거생활에 필요한 기능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전통적인 구법에서 일부 벗어난 구조적 변화를 제안함으로써 진화하는 한옥의 일면을 보여준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독주택인 ‘가회동 L주택’은 북촌이란 지역의 특성과 한옥의 고유한 가치를 계승하면서 현대주택이 요구하는 다양한 삶의 공간들을 훌륭하게 담아냈고, 협소한 대지의 한계를 지하층 활용 등 다양한 단면구성을 통해 극복하려는 시도와 내부공간의 디테일과 배관, 덕트 등 현대적 설비 처리가 뛰어나 대성에 선정됐다.

한편,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은 정부시상과 함께 수상작 사례 발표, 한옥정책포럼, 패널전시 등 공모전과 연계해 한옥 산업화와 신한옥의 미래를 논하는 심층적인 행사로 진행됐다.

AURI(건축도시공간연구소) 국가한옥센터가 주최하는 제2차 한옥정책포럼은 ‘한옥 산업화와 신한옥의 미래’라는 주제로 ▷한옥의 거주 성능, 얼마나 향상될 수 있는가/강재식(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한옥의 평면개발과 경제성/김용미(금성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한옥의 산업화, 현주소와 향후 과제/심경미(auri 국가한옥센터 부연구위원) 등의 3개 주제발표에 이어, 최일 목포대 건축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권영상(auri 국가한옥센터 센터장) ▷김성호(국토해양부 건축문화경관팀 팀장) ▷박준영(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조전환(이연한옥 대표) ▷황두진(황두진건축사사무소 대표)가 토론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이 한옥에 대한 국민인식을 제고시키고 한옥의 미래상을 고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작품집 발간, 건축물 부착용 동판수여 등을 통해 우수작품을 널리 홍보하고 공모전도 향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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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conslov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