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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Interest/book

당신이 사는 달 :: 권대웅

 

 

전시의 기본 개념은 건축적 요소를 지닌 도예작품과 건축에 쓰이는 재료적 측면으로 바라 본 흙의 가능성이 나타나는 작품, 건축물에 쓰이는 도자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구성한 작품 등 건축도자와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도예작가들과 신인작가를 비롯하여 건축, 회화, 조각,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분야의 개성 있는 참신한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으며, 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예술과 산업의 협력 프로젝트 결과물들도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기획전과, 특별전으로 구성되며 도자, 건축, 회화, 조각,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건축도자에 대한 각기 다른 시각과 표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일반관람객들에게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문가들에게는 참여와 연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문을 대신하여_ 당신이 보고 싶어지는 이유

● Spring Moon 당신이 있어 꽃이 피고 봄이 옵니다

[달詩] 달 목련
두근거림
달 등燈
[달詩] 달에서 살던 집
어젯밤 꿈
전생을 기억하게 해주는 향기
[달詩] 달 항구
달 항구
달이 맺어준 인연
[달詩] 아득한 한 뼘
철쭉이 오는 길
살아서 반 헤어지고 나서 반
삶을 무엇이라 이름붙일까
라면의 힘
봄밤이면 나도 운다

● Summer Moon 비 오는 여름날 들려오는, 당신이 사는 소리

[달詩] 꽃 속의 달
스며드는 법
빗방울의 날들
질량 불변의 법칙
[달詩] 달빛 바느질
진짜 삶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사 ‘주다’
사라지고 있다
[달詩] 젖은 달
당신이 사는 소리
비 오는 소리에 문득
여름, 미쳐라!
세상을 능멸하라
[달詩] 달 오두막
퉁퉁 불어터진 국수
여름의 눈사람
달동네

책 속의 달시展

● Autumn Moon 가을, 당신을 만나러 달이 뜹니다

[달詩] 달의 문장
다른 생이 지나가는 순간
감 등燈
달 꿈
[달詩] 달의 마음
목이 메는 일
부딪히는 소리
나팔꽃이 부르는 소리
[달詩] 이별도 환했으면
내일 또다시 만나자
‘다음’은 오지 않는다
달빛의 말

● Winter Moon 겨울, 어두울 때 더 환한 당신

[달詩] 달 여인숙
달 창窓
세상의 모든 창문
자전거를 탄 풍경이 아름다운 것은
[달詩] 세월에 방을 얻어
달이 부풀어 오르는 시간만큼
사랑의 진풍경
침묵의 소리
[달詩] 달 밥상
그만 먹어라
지금! 이 순간
[달詩] 달 산山
봄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나무처럼
[달詩] 달에게 가리
삶은 어디서 오는가
내가 당신을 아프게 하지 않았는지
칭기즈칸의 시

작가의 말_ 텅 비었는데, 묘하게 있는 것